중국 룰의 특징 중국 룰의 특징 우리는 집을 더 많이 차지한 편이 이기는 것으로 승부를 가름하지만, 중국 룰은 반상에 살아 있는 돌 수효로 따진다. 따라서 공배 개념이 없고 잡은 돌을 상대편에 메울 필요가 없다. 우리는 귀에서의 곡사궁을 죽은 것으로 간주하나 그들은 끝까지 패를 한다. 우리는 참고.. 바둑이야기 2015.01.12
기성 오청원(吳淸源) 기성 오청원(吳淸源) 제1회 응씨배(應氏盃) 서울대회 폐막식에서의 오청원(吳淸源)9단은 가히 살아있는 기성이었다. 원래 당일의 주인공은 주최자인 응창기(應昌期)씨와 스타인 조훈현.섭위평9단이었다. 그런데도 두 별빛은 꺼져 버린 오9단의 은빛에 가려져 광채가 나타나지 않았다. 조치.. 바둑이야기 2015.01.11
오청원의 도전 오청원의 도전 불패의 명인 수재(秀哉)의 시대가 서서히 기울고 있었다. 바람을 동반한 신진들이 욱일승천의 기세로 그의 앞에 진을 쳤다. 그속에는 중국에서 건너온 오청원(吳淸源)도 보였다. 그는 두 가지 사건을 일으키는데 그 하나가 아래의 바둑에서다. 오청원의 1, 3, 5가 기상천외한 .. 바둑이야기 2015.01.09
임해봉(林海峰)의 깨달음 임해봉(林海峰)의 깨달음 임해봉(林海峰)9단은 10세 때 바둑 유학을 갔는데 사실은 바둑을 잘 두고 싶어서가 아니라 비행기 타는 재미에 들떠 부모 슬하를 떠나는 슬픔을 몰랐다고 한다. 그로부터 3년 뒤에 입단했고 다시 10년 뒤에 사카다를 격파하여 명인이 됐지만 소년 시절 임해봉의 목.. 바둑이야기 2015.01.08
68세에 타이틀 쟁취 68세에 타이틀 쟁취 일본의 후지사와 슈코(藤澤秀行)9단은 68세 때 천원(天元) 타이틀을 차지하여 바둑계에 충격을 준바 있다. 후지사와9단은 기성(棋聖)을 6기나 차지하고 있다가 마지막 해에 조치훈(趙治勳)에게 3연승후 4연패로 타이틀을 넘겨주었던, 우리 나라에도 잘 알려진 기사다. 그.. 바둑이야기 2015.01.07
윤영선 사건 윤영선 사건 중국의 예내위9단이 국제기전에서 다케미야를 꺾고 이창호를 밀쳐버리는 걸 보면서 우리는 부러움 그득한 감탄사를 토해내야 했다. 일찌감치 공상명(孔祥明)8단이 여류 바둑의 정상에 우뚝 솟아 있던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한국의 여류바둑은 남성 프로에게 <석점으로 버.. 바둑이야기 2015.01.06
국산 서봉수 국산 서봉수 조훈현은 지금도 최정상에 올라 있지만 김인과 윤기현, 하찬석이 날리던 시절이 있었다. 이들은 일본 유학파다. 바둑은 역시 일본에 가서 제대로 배워와야 일류가 될 수 있다던 그 시절에 서봉수가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일본유학은 커녕 스승도 없이 배운 독학인데, 고.. 바둑이야기 2015.01.05
유례없는 41연승 기록 유례없는 41연승 기록 몇년 전 이창호 소년(당시 4단)이 41연승을 마크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기록은 일본이나 중국의 바둑역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국내의 종전 기록은 조훈현9단의 31연승이었는데 이 소년이 과연 스승의 기록을 깨느냐 못깨느냐에 이목이 집중.. 바둑이야기 2015.01.04
소년의 신기(神技) 소년의 신기(神技) 이창호가 조치훈을 3대0으로 눕히고 동양증권배를 따낸 일이 있다. 조치훈이 이창호를 보아하니 나이어린 소년인데다가 바둑도 특출난 데가 없고 도모하는바 구상이 기발하지도 않으며 예봉이 또한 날카롭지도 않아 아직은 익지 않은 수박으로 알았는데 맹랑하게 따라.. 바둑이야기 2015.01.03
역대 대통령의 바둑실력 역대 대통령의 바둑실력 이승만 대통령에게 한국기원에서 9단을 증정했다. 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보고 하는 말이「내가 9단밖에 안되나」하며 좌중을 웃겼다고 한다. 실제실력을 얼마나 됐을까.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경무대에서 조남철3단(당시)과 김명환2단(당시)으로 하여금 .. 바둑이야기 201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