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사카다의 바둑/사석의 묘 20

제2장-제4형

제2장-제4형 제4형(흑선) 제3기 최강위전에서 橋本昌二(하시모토 쇼지) 九단과의 일국. 제1장-제12형을 거슬러 올라간 국면, 사카다의 흑번. 백1로 어깨를 짚은 이 한 수는 이에 의해서 위쪽의 한점을 수습하려고 둔 것이다. 어려운 곳이지만 흑은 무엇인가 특별히 생각한 수법이 있을 것 같다. 참고도1 흑1로 받으면 보통. 백은 바로 2의 붙임에서 6의 수순으로 수습하게 될 것이다. 이 백을 간단히 수습시켜 버려서는 흑은 다음 작전을 세우기 어렵게 된다. 제1도 흑1로 붙였다. 백의 응수를 보고서 다음을 결정하려는 것인데, 흑1에 이어서 흑으로부터 A에 끊겨서는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이런 형편에서는 백B로 눌러 붙일 겨를이 없다. 참고도2 만약 백1로 받아준다면 흑의 주문대로 된다. 흑2도 선수로 ..

제2장-제3형

제2장-제3형 제3형(백선) 제1기 명인전의 후지사와 히데유키 八단과의 대국에서 나타난 국면으로 시키디 백번. 왼쪽의 세를 배경으로 흑1로 挾着(협착)하여 도전해 온 것은 당연하면서도 준엄했다. 흑1에 앞서서 백A로 호구치게 되면 흑이 견딜 수 없다. 흑5까지 된 다음 백은..... 제1도 백1, 날일자로 진출했지만 백1로는 백1의 모자를 먼저 씌우고 흑2 때 백3의 날일자로 뛰는 것도 좋은 생각이었다. 그러면 흑4의 벌림이든가 또는 흑A로 이쪽을 받게 되겠다. 흑2의 뛴 수를 흑1로 벌리는 것도 있다. 그때 백2로 봉쇄를 기도하여도 흑3이 급소여서 백4 때 흑5로 나오게 되어 백이 좋지 않다. 백2로 백1에 모자를 씌우면, 흑2의 마늘모로 나오게 되어 로 되돌아 가지만 이 형태는.....흑A의 붙임수에..

제2장-제2형

제2장-제2형 제2형 오청원九단과의 6번기이다. 사카다의 백번으로 1로 마늘모붙임을 하였다. 흑2에 대해서 백3으로 참은 것은 귀에 수단을 노린 때문이다. 흑4로 한칸으로 지켜 왔으므로 귀에서 백이 사는 수는 없어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맛이 상당히 남아있다. 제1도 참고도1 수를 부린다고 하면 백1의 협착으로부터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흑2 때 백3으로 붙여서 수단을 구했다. 3의 수는 얼핏 어려운 것 같지만 그 원리는 백1, 3과 아주 비슷하다. 참고도2 백3의 기어나감에 흑1에서 5까지 견고하게 응해오면 백6까지 귀에서 산다. 참고도3 그러나 흑은 흑1로 바깥에서 눌러 올 공산이 크므로 결국은 에서 시작하는 실전 수순과 마찬가지가 된다. 제2도 흑1로 일단 나간뒤 3으로 눌러 왔다. 이렇게 ..

제2장-제1형

제2장-제1형 제5기 최고위전의 도전시합. 후지사와 히데유키 八단(당시)과의 일전, 사카다 黑번. 흑1, 3으로 나와 끊은 것은 상식적인 수단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백4, 6의 저항에 대하여 흑은 어떻게 두면 좋을까? 여러가지 수단이 있을법한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흑 두점을 사석으로 하여 중앙을 정비하는 작전이겠다. 흑1로 몰아 선수로 활용한 다음 다시 흑3, 5로 뚫고 나가는 것도 상식적인 사석의 방법이라고 하겠지만 이 바둑에서는 흑3, 5로 좌변 백진을 파괴하는 것은 그다지 크다고 할 수 없다. 그것보다 흑은 중앙을 두텁게 하고 싶은 곳으로서 그러기 위해서는 흑1의 가벼운 활용만으로는 아직 불충분하다. 가 재미없다고 하면 다음은 흑1로 수수를 늘이고나서 3으로 끊는 것이 좋은 수단이다. 백4 때 흑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