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요술쟁이 귀는 <마(魔)의 특수성>이 있는 곳. 문제도(흑선) 흑 일곱 점이 완전히 백의 포위망 속에 들어있지만, 궁리해 보면 백에게도 결함이 있다. 1도(속수) 흑1은 <속수>. 백2, 4면 흑은 대책이 없다. 2도(불가) 흑1의 붙임수도 물론 불가(不可). 백4 다음 흑A해도 백B로 때려 그..

특허(特許) 바둑의 수에는 특허가 없지만, 하나하나의 수에는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 문제도(흑선) 흑 대마가 궁지에 빠져 있다. 흑이 노리는 것은 백△ 다섯점. 과연 잡을 수 있을까? 귀의 흑▲ 두점을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힌트. 1도(수읽기의 출발점)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흑1의 단수, 여기서부터 손을 대어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 의 출발점이다. 백2에 이으면 흑3에 백4. 계속해서..... 2도(계속) 흑5로 단수해서 수가 날 것 같지만, 때문에 백6, 8의 가 되어 흑A로 단수하지 못한다. 3도(1도에 대한 수정) 흑A해서 실패라면 흑1을 먼저 해본다. 이것이 이나 에서의 중요한 사고방식이다. 백2, 흑3을 교환한 다음에 백B로 저항하면, 흑C로 가 된다. 4도(포인트 발견) 그러나 백4로 내려서는 ..

쾌도난마(快刀亂麻) 명도(名刀)를 가지고 뒤엉킨 삼(麻)을 절단한다는 데서 나온 말인데, 어려운 문제를 시원스럽게 해결했을 경우, 이 말을 흔히 쓴다. 문제도(백선) 11세 하야시 겜비(林元美)가 지은, 아마추어의 바이블이라고 일컬어지는 <기경중묘>의 한 문제이다. 좌하귀의 백 넉..

조조(曺操)의 밀계(密計) 적벽대전에서 대참패한 조조는 구사일생으로 도주하면서 부장 조흥에게 남군성을 굳게 지킬 것을 엄명했다. 그러나 오군(吳軍)이 몰려들자 조흥은 전군을 이끌고 성을 버리고 도망, 오군은 싸움 한번 안하고 입성, 안심하고 있을 때 성안에 매복했던 조흥의 군사..

폭풍우 경보 해마다 9월이면 정해놓고 일본과 한반도를 강타하는 것이 태풍이다. 바람뿐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집중호우까지 동반해서 오는 것이다.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문제도(흑선) 흑1로 내려섰을 때 백은 우변의 침입에 대비해서 백2로 지켰다. 그러나 이것은 <태풍>..

도마뱀의 꼬리 꼬리도 <사석>의 일종이다. 문제도(흑선) 접바둑에서 흔히 생기는 형. 백1의 치중은 하수를 괴롭히는 수로 널리 알려진 것인데, 이에 대한 흑의 응수는? 1도(악수) 가장 좋지 않은 것이 흑1로 잇는 수. 백2, 4로 넘어가버려 흑은 두집 내고 살기에 괴롭다. 2도(정착) 여기는 ..

수순 문제도(흑선) 귀의 흑 일곱점을 살리려면 백을 잡는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흑▲의 한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는 수순이 중요하다. 1도(졸렬) 흑1은 어떨까? 만약 백이 4로 응수해주기만 한다면 일은 간단하지만 백2로 뛰어 응수할 것이다. 흑3, 백4를 교환한 다음에..... 2도(..

급하면 돌아가라 孫子兵法에 <우직지계(迂直之計)>라는 것이 있다. 우(迂)는 우회한다, 돌아간다이고 직(直)은 똑바로 라는 뜻. 따라서 이 병법이 가르치는 바는 멀리 돌아가는 것이 오히려 지름길이 된다는 뜻이다. 문제(흑선) 백△의 붙임수는 접바둑에서 때때로 나타나는 형이다. ..

사석과 바꿔치기 바둑을 두다보면 한쪽에서 입은 손실을 다른 곳에서 보충한다는 것은 지극히 중요하다. 문제(백선) 현재 백1로 붙여 흑2로 젖힌 장면. 백은 이 두점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1도(속수) 백1 이하 7까지를 두는 사람은 <사석작전>을 모르는 사람. 게다가 이런 사람일수록..

손해아닌 손해 비록 일시적으로는 손해를 보지만 추후 그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성질의 손해를 말한다. 문제(흑선) 이 모양은 소목에 두칸높음 걸침해서 생긴 정석의 하나이다. 백3까지 이뤄진 다음에 흑은 어떻게 두는 것이 좋을까? 1도(투자) 귀의 흑은 물론 살지는 못한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