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보(官子譜) 관자보(官子譜) 관자보란 중국 명(明)나라 신종제(神宗帝) 연간의 명수 과백령(過伯齡)이 지은 바둑책 이름인데, 그후 청(淸)나라에 내려와 도식옥(陶式玉)이라는 사람이 원본을 편집 정리하고 자기가 만든 문제를 덧붙인 것이다. 도식옥의 원본은 1,478 문제로 되어 있다고 하나 현재까지 .. 바둑이야기 2015.06.02
현현기경(玄玄棋經) 현현기경(玄玄棋經) 현현기경은 중국 원나라 시대(1349년경)의 명수(名手) 안천장(晏天章)과 엄덕보(嚴德甫)가 저술한 바둑책으로 가장 오래된 고전(古典)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이를테면 반고(班固)의 기국론(棋局論), 마융(馬融)의 합전론(合戰論)등 단편적인 저작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 바둑이야기 2015.05.29
망우청락집(忘憂淸樂集) 망우청락집(忘憂淸樂集) 즐겁게 하여 근심을 떨쳐낸다는 뜻으로 망우청락(忘憂淸樂)이라 했던가. 글자 자체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 책은 고전 중에서도 고전으로 손꼽힐 뿐더러 바둑책의 효시로서 바둑사에 고색창연한 금자탑이다. 중국 북송(北宋) 휘종제(徽宗帝:1100~1125)때에 궁중.. 바둑이야기 2015.05.21
김옥균의 바둑실력-기보 수록 김옥균의 바둑실력 김옥균의 망명초기인 1886년 2월 20일에 대국했던 이 기보는 바둑연구가 안영이(安玲二)씨가 일본 국회도서관 자료에서 찾아낸 것이다. 김옥균과 본인방 수영의 우정은 죽마고우 이상으로 각별했으며, 바둑도 여러 차례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좌은담총(坐隱談叢)에 .. 바둑이야기 2015.05.16
김옥균의 유보(遺譜) 김옥균의 유보(遺譜) 고균 김옥균이 둔 기보가 발견되어 화제가 됐다. 김옥균은 구한말 갑신정변의 개화당 주역이다. 3일 천하 정권이 무너지자 일본으로 망명했는데 당대 최고 명인인 본인방(本因坊) 수영(秀榮)과 돈독하게 지냈다. 본국정부의 외교적 압력에 따라 김옥균이 절해 고도에 .. 바둑이야기 2015.05.15
고균(古筠)과 수영(秀榮) 고균(古筠)과 수영(秀榮) 고균과 수영의 우의가 돈독했던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수영은 일본의 제19대 본인방으로 걸물이었고 고균은 한말의 망명 정객 김옥균(金玉均) 그 사람이다. 고균의 바둑 실력은 수영문하에서 초단에게 2점 접히는 정도였으니 요즈음 아마5단에 손색이 없.. 바둑이야기 2015.05.14
내기로 그림 얻어 내기로 그림 얻어 20세기 초엽, 본인방가에 대항했던 방원사(方圓社)이사장 엄기건조(嚴埼健造)8단이 당대의 유명 화가 화정(和亭)의 그림을 탐냈는데 돈을 주고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화정이 바둑광이라는 얘기를 듣고 한 가지 꾀를 내어, 날을 잡아 접는 부채 12자루를 품에 넣고 용.. 바둑이야기 2015.05.11
술보다는 바둑 술보다는 바둑 중국에는 바둑에 얽힌 옛날 얘기가 많다. 진나라 혜제 때 평동장군 주복이 어느날 고관대작을 모아 연회를 크게 벌였다. 당대의 석학인 배하도 초대되었다. 배하는 거기서 오랜만에 적수를 만났다. 적수는 밉기도 하지만 만나면 그냥 있을 수가 없다. 즉시 연회장 한쪽에 바.. 바둑이야기 2015.05.05
입고 나갈 옷이 없어 입고 나갈 옷이 없어 주선(酒仙)으로 알려진 본인방 수원(秀元)은 언제나 술독에 들어 있었고 언제나 가난했다. 그 가난이 안타까워 제자들이 지도바둑 자리를 마련해 주어도 "나는 억지 품팔이가 싫다." 면서 듣지 않았다. "선생님 어쩌자고 이러십니까? 왜 못가신다는 겁니까?" "입고 나갈.. 바둑이야기 2015.05.04
주선(酒仙) 주선(酒仙) 본인방 수원(秀元)이라고 하면 19세기 후반 일본 바둑계의 주선(酒仙)으로 통한다. 어느 대회에서 우승하여 금컵을 받았을 때, 그는 「물건보다 알맹이가 더 좋은데」라고 했다 한다. 어느날 3점 지도국을 두는데 상대가 어찌나 장고를 하는지 술시(대충 밤 8시)에 이르렀겠다. .. 바둑이야기 201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