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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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근대사전 제119

문제도(흑선) 우변의 전투. 우상귀는 흑의 땅. 단, 흑은 선수를 취하고 싶다. 우변 백진 속의 흑 한점의 맹활약을 기대한다. 정해도 흑1로 찝는 수가 맥. 백2, 흑3 다음 A가 남는다. 백2로 4는 흑2. 백4까지 흑은 선수로 귀의 백을 잡는다. 백2로 A에 받는다면 흑B로 끊어 백을 잡는다. 흑이 선수를 잡는다. 실패도 흑1로 이으면 백2, 4로 젖혀 이어 이득을 취해 불만이 없다. 흑5로 이어야 하므로 흑은 후수다. 백이 손을 빼도 다음에 흑A해도 백B로 이으면 살 수 있다. 흑은 후수다.

수근사전 제119

문제도(백선) A급 좌하귀 백 3점이 잡힌 모양이지만, 밖의 흑 1점을 잘만 이용한다면? 정해도 백1로 끊은 다음 백3으로 붙이는 수가 맥. 계속해서..... 정해도 계속 백7로 장문을 걸 때 만일 흑8로 도망간다면 백9 이하 17까지 크게 잡힌다. 백7 때 흑은 두점을 반드시 포기해야 한다. 참고도 백1, 흑2 때 백3이라면, 흑4로 막고 백은 부득불 5, 7 이하 흑10까지 백 3점을 버려야 한다. 와 비교하면 확실히 맥의 효과가 명백해진다.

제29제

문제도(흑선) 중앙 흑 석점은 변의 백을 이길 수 없다. 서로 공격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변의 흑을 살려보자. 정해도 전광석화같은 흑1의 끼워넣기. 그리고 3의 젖힘이 회심의 맥으로 이외 다른 수는 백3으로 흑이 실패한다. 석점을 희생하고 넘어가 11까지 산다. 변화도1 흑1에 백2는 흑7까지 백이 수부족. 변화도2 흑3(흑▲)에 만일 백1로 응하면 흑2, 4로 백을 잡는다. 또한 백1로 4에 둔다면 흑A, 백3, 흑1로 역시 백을 잡는다.

바둑의 두터움과 엷음

두텁다고 함은 세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중에 이르러서는 집이 따르게 된다. 소위 勢의 효과인 것이다. 등이 두텁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특히 중앙의 세를 의미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해서 엷은 바둑은 집 장만에 집착하며 돌의 활동성을 중시한다. 이와 같이 한마디로 말하면 마치 두터운 바둑 쪽이 좋은 것처럼 들리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두터운 바둑은 자칫하면 자세가 높게 되기 쉬워서, 상대방이 이를 찔러 오면 교묘하게 삭감당하고 마는 일이 있다. 소위 어설픈 모양이 되기 쉽다. 반대로 너무 엷게 두면 돌이 산뜻하며 기분은 좋지만 약한 돌이 도처에 생기기 쉬워진다. 일반적으로 현대의 바둑은 明治, 大正시대의 바둑에 비하여 두터워진 것 같이 생각되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단지 당시는 三線에 중점을 ..

문제3

문제도(흑선) 끝내기 문제일수도 있고, 맥 문제일수도 있다. 흑▲을 충분히 활용해서 큰 이득을 보고 싶다. 그 맥점은? 1도(정해) 흑1의 일선 한칸 뜀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 수가 정답이다. 계속해서..... 2도(정해 계속) 실전에서 이런 끝내기를 당하면 울지도 못한다. 3도(실패) 직접 흑1로 움직이는 것은 백2가 好手여서 흑의 실패. 흑3에는 백4로 막아 그만이다.

수근대사전 제118

문제도(흑선) 우상귀 흑은 약점이 많은 모양인데, 이를 보완하는 문제다. 소극적으로 지키느냐, 백의 결함에 도전해 변화를 찾느냐의 갈림길이다. 정해도 흑1로 찝는 수가 강렬한 맥이다. 흑5로 막아 우변을 파괴하고 백6으로 끊으면 한점을 버려도 충분하다. 흑9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한 다음..... 정해도 계속 백10 이하 16까지 우상귀가 봉쇄된 백이 불리하다. 변화도 백2로 단순하게 이으면 흑3으로 약점을 지키고, 백4의 절단에는 흑5, 7로 한점을 버려도 충분하다. 외세가 좋다. 백2로 6에서 단수하는 것은 흑을 굳혀주는 악수다. 흑1로 4에 느는 것은 기세가 부족해 심심하다.

한칸 뛰는 맥 1

문제도(흑선) 흑 두점이 곤경에 빠져있다. 백의 약점을 찔러 중앙으로 탈출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1도(실패) 흑1, 3으로 젖혀이어도 탈출이 어렵다. 다음 흑A로 끊는 맥은 있지만 이미 왼쪽이 많아 다쳤다. 2도(실패) 흑1로 뛰어봐도 백2, 4로 나와 끊으면 후속수단이 없다. 3도(정해) 흑1로 젖히고 3으로 뛰는 수가 맥. 만약 백A로 뚫으면 흑B 이하 F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