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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手筋)공부/맥ABC

돌을 공격하는 맥

kimdong 2017. 9. 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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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공격하는 맥


  공격은 바둑의 기본이다. 공격에 강해지는 것이 바둑에 강해지는 것이라고 단정해도 좋다. 공격에 강해지기 위해서는 <공격의 맥>에 밝아야 한다.

  어느 맥이건 간에 공격을 위한 마음가짐(태도)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래 세가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상대의 불비(不備)를 응징한다.

  2. 두터움의 활용

  3. 기대기와 얽어매기 공격의 활용법


상대의 불비를 응징한다.


1도

  흑1 이하는 이미 잘 알고 있는 붙여끌기 정석. 흑5에 이어 백은 A 또는 화점에 벌려 정석이 완료되지만 백이 손을 뺀 모양이다. 이 백의 불비에 대한 응징은?




2도

  백이 벌림을 필요로 하는 방면에, 예를 들면 흑1 부근에 협공하면 된다. 1 또는 A, B, C 어느 곳이라도 좋다. 흑1에 백2로 뛰면 흑3으로 계속 추격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공격>과 <잡는 것>의 구별이다. 쫓고 몰아 끝까지 잡자는 마음을 갖지 말고 공격함으로써 다른 방면에서 이익을 올리면 충분하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3도

  흑1의 두칸 높은 협공 이하도 기본 정석이다. 흑5에 이어 백6으로 손을 뺐다. 백은 A로 달리는 것이 정석인데, 손을 빼고 엉뚱한 곳으로 달린 백에게 강력한 한방을 날리고 싶은데.....



4도

  백의 걸침에 흑1로 받아준다면 백은 편하다. 이제서야 백2로 달리더라도 아무런 시비를 밭지 않는다. 백의 주문대로 된 것이다. 흑은 백2가 오기 전에 한바탕 시비를 걸어야 한다.



5도

  흑1로 들여다 보는 것이 강렬하다. 이때는 백2로 이을 수밖에 없고 흑3으로 막아버린다. 이에 백은 근거가 없어지고 흑은 공세를 취할 수 있다.

  이어서 흑이 A로 젖히면 백은 바둑 둘 기분이 나지 않게 된다. 따라서.....



6도

  백1, 3으로 젖히는 정도. 그때 흑4를 받는다. 백1, 3으로 젖혀 이었더라도 근거는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

  반상을 두루 살펴 상대의 불비는 없는가, 엷은 돌은 없는가를 찾는 것이 공격의 첫걸음. 특히 정석에서 손을 뺀 경우에는 공격이 보다 유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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