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때림 30집, 거북등 60집
바둑을 배우면 곧 익혀야 할 말이 <빵때림 30집>이다. 그러면 곧 <거북등 60집>의 뜻을 깨닫게 된다.
빵때림의 위력은 절대적이다. 이것을 집수로 계산한다는 것은 어렵고 30집이라는 것은 거창한 표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40, 50집이라고 하여도 좋은 경우가 있어 그것은 그것으로 납득할 수 있는 것이다.
거북등은 두점을 여섯 점으로 포위하여 잡는 모양으로 이 두터움의 위력은 배가되어 60집이라고도 한다. 30집, 60집의 숫자적인 근거는 없으나 크다는 어감만은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기본도(흑선)
백1로 끊었다.
1도
여기서 다른 자리를 두고 백2로 빵때림을 허용한다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초급자에게 흔한 전투를 회피하는 소극적인 수이고, 백을 두려워하는 소극적인 수이다.
백을 두텁게하므로 악수다. 백2로 따내는 한수로 이 백의 두터움은 50집이라고 하여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2도
이 한점을 버리면 안 된다. 귀의 걱정은 2차적인 것이며 흑1, 3으로 뻗어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귀가 괴롭다는 것을 각오하고 눈을 감고도 뻗어야 하는 곳이다.
기본도2(백선)
흑1로 끊겼다.
1도
여기서 백1로 단수하고 흑2의 따냄을 허용한다면 백을 쥘 자격이 없다.
백3 다음 흑A로 공격당해도 곤란하나 2의 빵때림을 준 것 자체가 큰 악수이다.
2도
끊기면 백1로 뻗는 한수다. 흑2 이하 8까지의 수순은 정석과도 같은 것이다.
기본형3
우변에 싸움이 벌어졌는데 백1의 단수에 흑2, 백3으로 빵때림을 허용하는 것은 대악이다. 한쪽의 백을 극단적으로 두텁게 하여 우상귀의 흑 두점을 갑자기 엷은 모습으로 만든다.
1도
다음은 어쨌든간에 흑1로 뻗어 두점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백6으로 씌우고 잡혀도 아직 들여다보기나 다른 맛이 남아 있어 앞그림의 따낸 모양과는 천양지차가 있다. 어쨌든 빵때림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이러한 접근전에 있어서의 기술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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