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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공부/바둑격언·명언

이립삼전(二立三展)

kimdong 2015. 8. 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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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립삼전(二立三展)


  이립(二立)이라는 것은 중앙으로 향하여 서 있는 두점이라는 의미. 따라서 이 두점에서의 벌림의 간격은 2+1의 세칸 벌림이 좋다는 바둑 속담이다.

  전(展)은 전개한다는 뜻으로 벌린다는 의미. 요는 기점이 되는 돌에서 벌림의 간격을 나타낸 것이며 한점은 두칸 벌림, 세점은 3립4전이고 네칸 벌림이 적당한 것이다. 이 기준보다 좁으면 뭉친 형태이며 너무 넓으면 침입이 무섭게 된다.



기본도(흑선)

  우하귀의 흑 두점에서의 벌림은 몇 칸 벌림이 적당한 간격일까?



1도

  흑▲이 2립이기 때문에 흑1의 세칸 벌림이 올바르며 적당한 간격이다.

  요컨대 돌의 활용성의 균형이 잡혀있다는 것이며, 흑A의 두칸 벌림은 너무 붙어 있다. 즉 흑 석점이 중복되어 뭉친 형태가 된다.

  이처럼 벌림의 간격 계산은 기점이 되는 돌의 수에 1을 더하면 되는 것이다.

  흑B의 네칸 벌림은 너무 넓어서 백A의 침입을 각오해야 한다.



2도

  백1의 침입에 대해서는 알기 쉽게 흑2의 붙임으로 응수하면 좋다. 이하 8까지 흑이 충분히 두터워 좋다.

  수순 중 백3으로 A에 내려서면 흑B로 건넘을 방지한다.



3도

  이것은 흑이 갈라친 곳인데 백1이면 흑2의 두칸 벌림이 좋은 형태이다.



4도

  3립에서의 벌림은 흑1의 네칸 벌림이지만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아 좋은 간격이라고 느껴질 것이다.

  요컨데 2립3전이 벌림의 원칙으로 되어 있지만, 이것을 "두터움"에서의 벌림의 척도라고 확대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며 두터움의 정도, 외세의 강약에 따라서 벌림의 간격이 변해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강력한 두터움에서는 여섯칸 이상의 전략적인 요점까지 나아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덧붙여서 벌림은 다섯칸까지가 한계로 되어 있다.



5도

  외목 정석 중에 백1, 3에서 흑6으로 벌려서 일단락되는 형이 있는데 이 흑6이 3립3전이 되어있는 것에 주목하자. 이처럼 주위의 상황에 따라서 한줄 좁히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흑6으로는 A의 날일자도 있다.



6도

  3립4전이라면 흑1의 네칸 벌림이 속담대로 되는 것이지만 이 경우는 백△에서 2로 날일자로 두는 것이 좋은 점이기 때문에 백2에서 A로의 침입을 완화시키는 의미로서 한줄 좁히는 편이 좋다. 쌍방 2의 날일자는 좋은 점이 된다.


  벌림의 간격을 결정하는 기준으로서는 적절한 속담이다. 주위의 조건 여하로 변하기 때문에 임기응변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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