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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공부/바둑격언·명언

양걸침은 강한 쪽에서 붙여라

kimdong 2015. 9. 1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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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걸침은 강한 쪽에서 붙여라 (이 내용이 1980년대에 기술한 것임을 참고하시길.....)


  화점에 대한 날일자 걸침 정석은 많이 있으며, 한칸 뜀이나 날일자로 받는 형과 협공하는 형으로 크게 구분되지만 여기서는 후자 중 세칸 협공에 대해서 날일자로 되협공한 경우의 이른바 양걸침 대책에 초점을 맞추어본다.



기본도

  우상귀의 백의 양걸침에 대한 응수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자.

  여기서는 마늘모하는 형은 생략하고 어느 쪽의 백에 붙이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서 생각하자. 그리고 그 이후의 변화까지도 검토해 보자.



1도

  어느 쪽의 백머리에 붙여서 중앙으로 나갈 것인가. 이 경우는 흑1, 3의 붙여 뻗음이 올바르다. 상변 백에 얽히면서 우측의 백 한점을 크게 공격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

  그 이유는 흑에게 협공당한 우변의 백보다 상변의 백돌이 강한 돌이기 때문이며 이것이 <양걸침은 강한 쪽에 붙여라>는 이유이다. 강한 쪽에 붙여서 약한 쪽을 공격한다라는 것이 기리에 걸맞기 때문이다.



2도

  백4에서 흑15까지는 대표적인 정석의 하나이나 우변의 백 다섯점에 대한 공격태세로 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흑15는 백A의 껴붙임을 방비한 것이다.



3도

  붙여 뻗고 나서의 변화인데, 백이 3. 三으로 침입하면 흑2, 4로 변화한다.

  또 흑2로 3에 막는 것은 백A와 교환하여서 흑이 약간 불충분하다.



4도

  약한 백에 흑1, 3으로 붙여 뻗는 것은 의문이며, 백4, 6으로 바꿔치기하면 흑▲의 벌림이 중복된 형세가 된다.



참고도

  <4도>의 흑5로 1에 막는 것은 손해. 백2에서 8까지 백은 충분한 실리를 확보한다.



5도

  흑1의 막음에 백2로 잇는 것은 의문이다. 흑3에서 9의 꼬부림까지 흑이 충분하다.

  이렇다면 약한 쪽에 붙인 흑의 작전 실수를 응징한 것이 되지 않는다.



6도

  <5도>의 흑5로 그림의 1로 막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악수이기 때문에 검토하고자 한다. 백4의 건넘까지 되며 백의 실리가 너무 좋다.



참고도

  백1 때 흑2로 젖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우변을 중시한 까닭이다. 백3으로 4에 막으면 흑A가 준엄하다.



7도

  <5도>의 백4로 1에 젖히면 흑2, 4로 두텁게 백 한점을 끊어 잡아서 흑이 좋다. 이것은 좌우의 백이 엷기 때문에 둘 수 없다고 생각된다.

  다시 말하자면 양걸침은 한쪽을 버리는 것이 보편적인 두기인 것이다.



8도

  백1의 한칸 높은 걸침의 경우에도 강한 쪽에 흑2로 붙이는 수도 성립한다. 백의 응수는 A나 B.



참고도

  흑1의 마늘모도 잘 두어지는 수로서, 보통 백2의 3. 三 들어가기에서 10까지 진행이 된다.



9도

  백1의 젖힘에서 3. 三에 들어간 경우의 응수. 흑10에 호구이음하여 일단락 된다.



10도

  그러나 높은 걸침의 경우는 <5도>의 부딪침이 좋은 수가 되기 때문에 흑1로 약한 쪽의 백에다 붙이는 것도 성립한다. 또한 우변의 흑이 화점에 있는 경우에는 흑7에 벌리지 않고 흑A로 두텁게 봉쇄하게 된다.


  역시 강한 쪽에 붙여 얽히면서 약한 쪽을 공격한다 라고 하는 양걸침대책의 원칙은 지켜야 할 것이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