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모양의 기초
<사는 수> <잡는 수>등을 다루는 <사활문제>는 전투력을 양성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우리 모두 대마가 잡히고 만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만약 15집 정도의 대마가 전멸되고 말았다면, 현실적으로는 최소한 30집의 손해를 초래한 것이다.
반대로, 살아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활>관계가 모호하다고 해서 불필요한 손질을 했다고 하자. 그 정도로 주의를 기울였다면 만에 하나라도 돌이 죽는 일은 없겠지만, 그 대신 완전히 한수가 늦어지게 된다.
특히나 중요한 중반전에서 한수가 늦어진다는 것은, 예를 들어 넉점의 접바둑이라면 석점 접바둑으로 싸우는 것 이상의 고전을 강요당한다. 이러한 이유에서만도 <사활>을 공부하는 의의는 참으로 크다고 하겠다.
<사활>의 전반적인 틀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이해하여야 할 것은 <사활>의 대략적인 분류이다.
상식적인 일이지만, 우리들의 경험에 비추어 땅이, 또는 궁도(宮圖)가 넓으면 여간해서 죽지 않는다든가, 모양의 한가운데에 한점을 두어 <눈> 두개를 확보해 놓으면 안심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사활>에서 모양의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이 두가지 항목이다. 이것을 도표로 정리하면.....
○ 산다(사는 수) | (1) 땅 또는 궁도를 넓힌다. (2) 급소를 둔다. |
○ 잡는다(잡는 수) | (1) 땅 또는 궁도를 좁힌다. (2) 급소를 둔다. |
실전에서는 위의 두가지 항목 이외에, 다른 돌과의 관계에 의해 살고, 죽는 케이스가 많다.
따라서 <사활>에 관해서는 우선 적의 돌이나 나의 돌이 살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죽을 것 같은가를 판단하고, 만약 확실히 알 수 없으면 위의 도표에 있는 두가지 항목에 입각해서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을 확인했으면 주위의 다른 돌과의 관계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다시 문제가 되는 것은 구체적인 착수(着手)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집속에 치중하면 아무래도 <파호>치는 수단이 있을 것 같다는 정도로 알고 있어도, 정작 어느 곳을 두어야 올바른가 하는 것이 어렵다.
그런데, 그 집을 에워싸고 있는 돌의 모양에 따라 살고 죽는 사활의 급소가 대체로 정해진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1도
이 흑이 위험하다는 것은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두어야 살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먼저 땅(궁도)를 넓히는데서 시작해 보자.
2도
흑1로 넓혀서, 만약 백2로 막으면 흑3으로 살려는 것이다.(백A면 흑B) 그런데 이 백2로는.....
3도
직접 백2로 치중해오는 수가 있다. 흑3, 5로 초지일관해서 땅(궁도)를 넓혀나가지만.....
4도
백6, 8을 당하면 이것은 귀의 곡사궁(曲四宮)이라는 <죽는 형>이다. 따라서 애당초.....
5도
직접 흑1로 급소를 두어서 살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만약 백2로 3의 곳에 치중해 오면 이번에야 비로소 흑2로 넓혀, 백A라면 흑B로 내려서서 살게 된다. 수순의 차이가 크다는 것도 동시에 인식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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