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맥(手筋)공부/묘수와속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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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도(흑선) 귀의 백을 잡는 수가 없을까? 는 실격, 무조건 잡아야 한다. 1도(무책) 흑1, 3으로 궁도를 좁혀서는 백2, 4로 간단히 산다. 2도(패) 흑1은 상당히 궁리한 수. 그러나 백2가 좋은 맥점. 흑3이 또한 멋진 착상이나 백4, 6, 8에 가 된다. 실패. 3도(급소지만) 흑1의 치중이 급소이긴 하지만 백2 때 흑3이면 궁도가 없을 듯하나 백4, 6이 좋은 수로 A와 B가 맞보기다. 4도(정해) 흑1, 백2를 먼저 교환한 다음, 3에 치중하는 것이 수순. 백4 대신 5면 흑A, 백B, 흑4에 질식. 흑7 다음은 C, D가 맞보기.

89문

문제도(흑선) 첫 점이 포인트. 간단하게 보면 실패한다. 백에게도 저항수단이 있는 것이다. 1도(실패) 흑1로 끊으면 백은 두 점을 버리고 2쪽에서 모는 수가 있다. 흑3으로 따내도 백4로 젖혀 그만. 2도(맥점) 흑1에 껴붙이는 수가 묘착. 백2면 흑3으로 끊어 백4 뿐일 때 흑5로 사석을 투입하는 것이 중요한 절차다. 3도(결과) 에 이어 흑1로 먹여친 다음에 내려서서 이하 7, 9로 죈다. 결과는 흑이 먼저 따내는 . 즉, 흑의 선 다. 4도(참고) 흑▲에 대해 백이 1쪽에 잇는 수는 없다. 흑2가 좋은 수로서 백3 뿐일 때 흑4, 5로 두 점을 잡고 살아버린다.

88문

아래 백 대마가 생사불명이다. 포인트는 귀에서 하나를 낼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것. 반대로 흑은 귀에서 이 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 흑1로 들여다보는 수가 그럴듯해 보이지만, 백4에 끊겨 후속 수단이 없다. 흑1로 뛰는 것이 정착. 그러면 백은 2로 잇는 수밖에 없다. 거기서 흑3이 연관된 맥. 백4, 흑5, 백6의 가 정해이다. 흑1에 대해 백2로 저항하는 수는 없다. 흑은 3이 후속 수단. 백4 뿐일 때 흑5면 백은 잇는 수가 없어 대마가 함몰한다. 흑1, 3으로 직접 단수하여 를 만드는 것은 속수. 즉각 백4에 파호하여 A와 B의 단점을 남겨 실패한다.

87문

급박한 수상전이다. 백△ 두 점의 뒷수가 3수뿐임을 유의할 것. 맥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제일 먼저 1의 찝는 수에 눈이 갈 것이다. 그러나 흑6 다음 이하 백1에 먹여 쳐도 백의 수부족이다. 백1로 급소에 치중해보지만 흑2가 좋은 수로 백3, 흑4 다음 백A, 흑B, 백C, 흑D로 역시 백의 수부족. 무식해보이지만 백1의 붙임이 묘착이다. 흑2 뿐일 때 백3 이하 흑의 자충을 유도한다. 계속해서..... 이어서 백7로 먹여친다. 이하의 수순으로 백11, 13에 가 나면서 백의 활로가 열린다. 흑8 대신 A면 백9에 꽉 이어 죈다.

86문

흑의 활로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사는 수가 숨어있다. 단순히 흑1로 궁도를 넓히는 것은 백2에 젖혀 흑이 잡힌다. 또 흑1 대신 A에 두어도 백B로 그만. 흑1로 찝는 수가 맥점. 백2에 흑3으로 키우는 것이 연관된 수순으로 백4를 유도한다. 흑5, 백6 다음 흑7로 두어 자충을 이용해서 산다. 흑▲(전도 흑3)으로 키웠을 때 백1쪽에서 단수하면 흑2쪽으로 호구친다. 백3 치중하면 흑4, 6으로 산다. 흑1로 호구친 다음 흑3으로 찝는 수는 마찬가지일 것 같지만 백8까지 흑의 실패.

85문

바둑을 좀 둔다는 사람들도 가끔 기초가 허술한 경우가 있다. 이 문제는 사활의 기본형이다. 흑1, 3, 5가 사활 기본형. 이렇게 정리한 후 급소에 일격을 가한다. 인 흑1이 급소이며 백2 때 흑3에 잇는 것이 맥. 5에 백이 잡힌다. 흑1에 백2로 변화를 꾀하는 수단. 이는 흑3, 백4 다음 흑A 이하 F까지 를 유인하는 속임수다. 그러나..... 흑1로 잇는 것이 역시 맥점. 백4 다음 흑A, 백B, 흑C. 백2 대신 B면 흑2, 백4, 흑C에 양단수로 먹여친다.

84문

많이 본 듯한 모양. 화점 정석의 일종인데 귀의 흑이 속수무책인가? 흑1로 끼우는 수가 맥. 그러면 백2부터 흑5까지 외길이다. 이 흑1이 선뜻 눈에 들어와야 한다. 백6, 흑7, 백8로 마무리하고 보면 이 된다. 나중에 흑A 또는 백B로 를 내는 맛이 남는다. 흑1 때 백2로 저항하는 수는 없다. 흑9까지 백의 실패. 의 형태가 이루어진 과정이다. 백1, 3이 초급자에게는 겁나는 수. 그러나 흑4의 단수 후 6의 내려섬과 14의 젖힘을 익혀 두면 문제가 안된다.

83문

수상전 문제. 언뜻보아 간단하게 생각하기 십상이다. 실전이라면? 흑1, 3, 5가 그럴 듯하나 백6에 흑7로 몰아도 자충에 걸려 흑이 안된다. 의 급소인 흑1이 먼저 떠오른다면 중급 이상이다. 그러나 이 역시 잘못된 맥으로 와 같은 결과가 된다. 흑1 역시 의 급소자리. 다만 백2 이하 8까지 가 된다. 흑1로 내려서는 수가 정해다. 백2 때 흑3, 5로 백을 잡는다.

81문

귀의 수상전. 백 4수, 흑 3수 이므로 한 수 부족한 것 같지만 귀의 특성을 이용하면 간단히 이길 수 있다. 선수라고 흑1로 젖히기 쉽다. 그러나 백2, 4에 수부족. 흑5로 를 만드는 것은 실패다. 흑1로 가만히 내려서는 수가 맥점. 귀의 특수성을 최대한 이용한 상용수단으로 익혀두어야 한다. 흑1에 백2로 죄면 흑3, 백4를 미리 교환해 둔다. 그리고 흑5, 백6 다음..... 흑7로 끊는 맥이 있어 백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