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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공부/사석작전

사석과 바꿔치기

kimdong 2016. 3. 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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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과 바꿔치기


  바둑을 두다보면 한쪽에서 입은 손실을 다른 곳에서 보충한다는 것은 지극히 중요하다.



문제(백선)

  현재 백1로 붙여 흑2로 젖힌 장면. 백은 이 두점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1도(속수)

  백1 이하 7까지를 두는 사람은 <사석작전>을 모르는 사람. 게다가 이런 사람일수록 탈출에 성공했다고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오히려 흑이 기뻐한다. 귀의 흑집은 확정되었고 더불어 흑8로 백을 공격하는 재미마저 있기 때문이다.



2도(올바른 수)

  적어도 유단자 또는 그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백1로 2단 젖히기 마련이다.

  흑2, 4가 되어 백은 선수의 삶. 이것이라면 백은 나쁘지 않다.



3도(흑의 변화)

  백△의 젖힘에 대해 흑1로 단수하면 물론 백2로 잇는다. 흑3으로 막으면.....



4도(백, 유리)

  백4로 끊어 흑5와 교환하고 7까지 先手 삶. 백△을 버리고 흑▲을 잡는 <바꿔치기>는 분명히 백이 유리하다.



5도(또 다른 방법)

  흑1쪽으로 단수하는 것은 흑으로서는 강력한 저항인데 이것이야말로 백이 바라는 것.

  백△ 두점이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바로 지금이 챤스. 백2, 흑3은 절대. 계속해서.....



6도(계속)

  백은 먼저 4로 끊어 흑5에 잇도록 독촉한 다음 백6으로 단수하면 흑은 7로 도망칠게 분명하다.



7도(바꿔치기)

  기다리고 있던 백은 8로 단수한다.

  흑9, 11은 절대이므로 백12로 꼬부려서 흑▲ 두점을 사로잡는다.

  흑▲ 두점과 백△ 석점과의 교환이므로 흑이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곳은 흑의 세력권내에서의 싸움인 것이다.



8도(흑의 2단 젖힘)

  흑1의 2단 젖힘도 때로는 준엄한 수단이 되지만, 여기서는 적절치 못하다. 즉, 백2 이하 8까지 돌파하면 흑 두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처하게 되어, 백에게 유리하게 전개된다.

  이처럼 바둑은 어느 한 부분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사석><바꿔치기>는 중요한 요소. 특히나 <사석작전>을 터득하고 있으면 자유자재로 <곤마(困馬)>를 수습할 수가 있다. 도망치기에만 급급한 <1도>와는 커다란 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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