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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야기

난가(爛柯)의 전설

kimdong 2015. 1. 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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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가(爛柯)의 전설



  바둑의 별명에 좌은(坐隱), 수담(手談), 방원(方圓), 오로지쟁(烏鷺之爭), 귤중지락(橘中之樂), 난가(爛柯) 등이 있는데 그중 「난가」의 고사가 재미있다.

  기원전 7백년 경 중국 진(晉)나라 때에 하남성 신안이라는 고을에 왕질(王質)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근처 석실산(또는 석교산이라고도 함)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

  왕질은 깊은 산중에서 두 동자가 바둑을 두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너무나 재미있어서 관전에 열중했다. 얼마나 지났던지 동자는 왕질에게 귤의 열매 비슷한 것을 내주면서 먹으면 배고픈 줄을 모르게 될 것이라 했다.

  한판의 바둑이 끝나자 왕질은 일어섰다. 나무를 해가지고 돌아가야겠기에. 그런데 들고 있던 도끼자루가 폭싹 썩어 있지 않은가.

  서둘러 마을로 돌아와 보니 알만한 사람이라고는 온데간데 없고 세월은 수백년이 지났더라는 고사(古事)에서 바둑을 일컬어 난가(爛柯)라 한게 된 것이다.


양동환의 '묘수와 속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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