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사카다의 바둑/비틀기

상대의 교란작전을 분쇄하는 전략

kimdong 2020. 10. 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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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도(흑선)

 

  흑1의 침입에 대해서 백은 2로 붙여서 국면을 어지럽게 혼란시키는 작전으로 나왔다.

  흑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처럼 엉뚱한 곳에 붙여오면 초급자는 어쩔줄 모르게 되는데 이 경우는 비교적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그렇다고 붙여온 백 한점을 잡는 것은 무리이다.

 

 

 

 

 

 

 

 

 

1도(백을 잡는 것은 무리. 흑1, 3이 알기 쉽다)

 

  흑1로 젖혀막아 백2 때 흑3으로 잇는 것이 알기 쉬운 수단이다. 백은 4 이하 10까지 사는 정도인데, 계속해서.....

 

 

 

 

 

 

 

2도(흑의 외세가 압도적이다)

 

  흑11에 붙여 백12를 응수시키고서 흑13으로 호구하여 일단락인데, 이것은 흑의 외세가 두터워 압도적으로 흑이 우세하다.

  수순 중 <1도>의 흑3으로 잇는 대신.....

 

 

 

 

 

 

3도(1도 흑3의 변화. 흑1, 3은 불가)

 

  이렇게 흑1, 3하여 백 한점을 잡는 것은 백4로 맞끊는 수가 있으므로 찬성할 수 없다. 흑은 그야말로 산산조각이 나기 때문이다.

  가령 흑A로 때리면 백B로 단수하며, 흑B로 이으면 백C이다. 그렇다고.....

 

 

 

 

 

4도(이 흑1, 3은 더욱 불가)

 

  이렇게 흑1, 3하여 귀를 지키면 백4로 끊겨 이것은 더욱 찬성할 수 없다. 백4로 끊겨, 백을 이렇게 두텁게 만들어주면 모처럼 흑▲에 뛰어든 한 수가 그 효과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물론 흑이 <3도>나 <4도>로 두는 이유는 <1도>의 백4로 대신.....

 

 

 

 

5도(백4의 변화. 흑은 백1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백1로 끌지 않을까 하고 염려하겠지만 흑은 2로 끊어 그만이다. 계속해서 백A로 도망쳐도 흑B로 기어서 백을 잡을 수 있어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마지막으로.....

 

 

 

 

 

 

6도(1도 백2의 변화. 백1은 없는 수)

 

  백이 2의 곳에 먼저 젖히지 않고 백1로 끌면 어떻게 될 것인지 검토해 보자.

  백1에 대해 흑A로 막아주면 백2로 넘어가 안심이지만, 흑은 그렇게 간단히 A에 잇지 않는다. 흑2로 내려서서 백을 잡는 강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1도>에서 백은 2로 젖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