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사카다의 바둑/비틀기

어려운 정석의 올바른 수순

kimdong 2020. 8. 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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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도

 

  흑1 이하 7로 저항하는 것도 정석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다음을 언제나 틀리고 만다는 것이다.

  이 다음 쌍방의 올바른 수순을 상세히 배워 보자.

 

 

 

 

 

 

 

 

 

 

 

 

 

 

 

 

 

 

 

 

 

1도(올바른 정석 수순)

 

  백1로 끊는 한 수이다. 흑은 2로 단수하고 4 4로 꼬부리는 것이 좋은 수. 백5에 막아 흑6을 응수시키고 백7로 뛴다.

  여기까지는 알기 쉬운데, 흑8 다음이 어려운 수순이 된다.

 

 

 

 

 

 

 

 

2도(백9가 중요)

 

  백9로 붙이는 수가 중요한데, 흑10 이하 14까지는 필연적인 수순. 여기서 백은 15로 지켜 변에서 한숨 돌리게 된다. 계속해서.....

 

 

 

 

 

 

 

 

 

3도(흑16이 준엄)

 

  흑16의 붙임수가 준엄한데 백은 17 이하 21까지로 살게 된다. 흑의 외세도 두텁지만, 백 A에서부터 맞끊는 맛도 있어 백도 충분히 둘 수가 있다.

  그런데 <2도>의 백11로 미는 대신.....

 

 

 

 

 

 

 

 

4도(2도 백11의 변화. 흑2는 잘못된 응수)

 

  백1로 마늘모 하는 수는 없는가를 검토해 보자.

  만약 흑이 2로 막아 준다면 백3, 5로 흑4 이하의 要石 석점을 잡게 되겠지만, 흑2로 응수하지는 않을 것이다.

 

 

 

 

 

 

 

 

5도(흑2가 옳다. 호각의 갈림)

 

  백1에 대해서는 흑2로 잇는 수가 있다. 그러면 백은 3으로 돌파하고 5로 젖혀 우변을 제압하게 되는데, 흑도 4로 젖혀 상변을 제압해서 피차 불만이 없는 갈림이 된다.

  그러면 나중에 백1로 마늘모 하지 말고.....

 

 

 

 

 

 

 

6도(2도 백9의 변화. 패가 됨)

 

  백1의 마늘모를 먼저 하고 3으로 젖히는 수는 어떨까? 흑은 4로 늘어 백5와 교환하게 되는데, 결국 <패>가 된다. 다시 말해서.....

 

 

 

 

 

 

 

 

 

7도(흑10, 12로 패)

 

  흑6으로 젖힐 수밖에 없으므로 백7, 9로 단수, 흑10, 12로 <패>가 된다. 이 <패>는 흑이 따낼 차례이긴 하지만.....

 

 

 

 

 

 

 

 

 

8도(호각의 갈림)

 

  흑14로 <패>를 때리면 백15라는 너무 좋은 팻감이 있다. 흑은 그 팻감에 응하고 있을 수는 없으므로 16, 18로 돌파, 백17로 내려서서 귀의 흑을 잡아 피차 불만 없는 갈림이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9도(8도 백17의 변화. 백1은 잘못)

 

  무신경하게 백1로 단수하면, 흑2의 저항수단이 있어 뒷맛이 남는다.

 

  흑이 이 <패>를 피하고 싶다면 <7도>의 흑6으로 젖히는 대신.....

 

 

 

 

 

 

 

 

10도(7도 흑6의 변화. 흑이 <패>를 피할 경우)

 

  흑1로 꼬부리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백2의 단수에 흑3 잇고, 백4 이었을 때 흑5로 머리를 내민다. 계속해서.....

 

 

 

 

 

 

 

 

 

11도(흑11, 13의 봉쇄)

 

  흑7, 9로 백8, 10을 응수시킨 다음 흑11, 13으로 봉쇄해서 흑도 둘 만하다.

  백은 14오 변을 달린 다음.....

 

 

 

 

 

 

 

 

 

12도(흑의 외세도 막강)

 

  흑15에 붙이면 백16 뚫고 이하 흑21까지 일단락인데, 흑의 외세는 상당한 것이어서 흑도 둘 수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1도>의 흑8로 날일자 하는 대신.....

 

 

 

 

 

 

 

13도(1도 흑8의 변화. 백2, 4가 잘못)

 

  흑1의 마늘모가 성립하는지 여부를 검토.

  백이 2, 4로 두어 주기만 한다면 흑5 이하 9까지 흑이 아주 좋은 모습이다. 계속해서.....

 

 

 

 

 

 

 

 

14도(흑13, 15로 백의 사활을 위협)

 

  백10 이하로 뚫어보아도 흑13으로 봉쇄당해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백14에는 흑15로 백의 사활마저 위협하게 된다.

  그러나 <13도>는 흑의 자기만의 수읽기이고.....

 

 

 

 

 

 

 

 

15도(13도 흑1에 대한 백의 절묘한 응수)

 

  백1로 들여다보는 절묘한 수가 있다. 흑2에 이으면 백3, 5로 흑4 이하의 要石 두 점을 잡아버리므로 말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