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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다의 바둑/전략의 묘

제2장-5형

kimdong 2020. 9. 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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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5형

제5형

  제2기 명인 도전 시합 제6국 후지사와 히데유키名人와의 대국에서 제1장 5형에서 계속되는 국면, 사카다의 백번이다.

  백1로 다가선데 대해 흑2로 뛰게 된 장면.

  백이 유망한 국면이지만 아직도 승세를 확립하기까지에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제1도

 

  백1로 씌우고 3으로 뻗은 것은 이 흑을 공격해서 외세를 두텁게 하는 동시에, 좌상귀에 대한 다음과 같은 맛을 해소하자는 뜻이다.

 

 

 

 

 

 

 

 

 

 

 

 

 

 

 

참고도1

 

  흑1로 붙이는 노림수가 그것이다. 즉 백2면 흑3, 백4, 흑5로 되어 수가 난다. 그리고 백2를 A는 흑B가 되어 크게 당한 꼴이 된다.

 

 

 

<제1도> 백1, 3으로 이 흑을 공격하면 <참고도1>의 맛이 해소된다.

 

참고도2

 

  흑2에 대해 <참고도2> 흑1로 마늘모 할 곳이었다는 후지사와 명인의 감상이었다. 백2면 흑3으로 붙여 거기서 백A로 B면 흑C로 이어서 흑D와 E를 맞보기로 하자는 것이다.

 

 


 

제2도

 

  <제1도> 흑4 다음 <제2도> 백1로 마늘모로 붙여 이하 5까지 좌상귀를 굳혀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이 도중 백3으로는

 

참고도3

 

  <참고도3> 백1로 웅크리는 강수가 있다. 이하 백9까지 <패> 싸움이지만 <제2도> 흑A등에 팻감이 흑에게 많아 자신이 없었다.

 

 

 

  흑6에 백7은 정수. 백B의 건너붙이는 수가 있어 상변의 흑은 생각보다 허술하다. 그러나 백7로는 별법으로 <참고도4> 백1, 흑2, 백3의 운석도 고려되었다.

 

 

 

 

 

 

 

 

 


제3도

 

  여기서 흑1, 3으로 나아가 끊는 수가 예리했다. 이에 대해서 자칫하여 <참고도5> 백1, 3으로 따내는 것은 흑의 의중을 따르는 것. 흑2, 4로 분단당해 백9로 図生(도생)할 때 흑10으로 급소를 당해 이 백일단이 공격당해서는 걷잡을 수 없다. 상변의 흑일단도 완전히 안정되어 불안이 없다.

  백4가 흑의 의도를 깨뜨리는 유일의 타개수. 백4로 A에 호구 이음 하는 것은 흑B로 따내게 될뿐더러 왼쪽의 흑群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므로 쓸모없다. 백4는 C에 挾着(협착)하여 왼쪽의 흑의 공격을 노리는 동시에 흑1, 3의 피해를 최소한도로 막자는 의도이다.

 

 

 

 

 

 

참고도5

 

 

 

 

 

 

 


 

제4도

 

  흑1의 선수 활용은 필연적. 이것을 두지 않고 백A로 잡혀서는 흑▲이 헛수로 변한다.

  백2로 몬 것은 부득이하며 이것을 생략하고 <참고도6> 백1로 협착해서 바로 흑을 공격하는 것은 백7 때 흑8로 건너가는 수가 있어 쓸모없다.

  백2가 있으면 이 수가 봉쇄되어 왼쪽 흑이 위험하게 된다.

  이어서 <제4도> 흑3으로 <참고도7> 흑1로 따내면 백2 때 흑3으로 도생할 정도. 그러나 이하 흑7까지 사는 것은 몹시 쓰라린 모습이다. 이 뒤 백A에는 흑B로 자중할 수밖에 없고 떠 흑7로 B면 아직 흑의 안형이 확실치 않다.

  따라서 <제4도> 흑3의 방비는 필연적이다. 여기서 백4로 따내서 상변의 절충은 일단락되었다.

 

참고도6

 

 

 

 

 

 

 

 

참고도7

 

 

 

 

 

 

 


제5도

 

  흑1로 들여놓는 점이 예리한 수. 백2는 이렇게 이을 수밖에 없다. 백2를 <참고도8> 백1로 누르는 것은 흑2의 붙임이 好手法. 백3으로 누르면 이하 흑8까지 백 한 점이 격리당해 나쁘다. 그리고 백3을 A면 흑B 또 백3을 B는 흑A로 끊겨 어떻게 하든 백이 잘 안된다.

  <제5도> 흑3으로 <참고도9> 흑1로 기어나가는 것은 백2부터 4까지 선수로 활용한 다음 백6으로 눌리어 잡힌다. 따라서 <제5도> 흑3은 당연하다.

  <제5도> 백4로 누른 다음.....

 

 

 

 

 

 

 

 

참고도8

 

 

 

 

 

 

 

 

 

 

참고도9

 

 

 

 

 

 

 

 

 

 

 

 

 


 

제6도

 

  흑1로 끄는 수가 당연한 것 같지만 실은 완착이었다. 우상귀의 흑은 1과 3을 맞보아 불안이 없으므로 흑1로는 <참고도10> 흑1 이하 5까지를 선수로 활용하고 흑7로 이 백일단을 공격하는 것이 월등했으며 頹勢(퇴세)를 만회할 찬스였다.

  백2로 마늘모하게 되어 우세를 확신했다. 흑3이 또 문제. 흑3으로는 <참고도11> 흑1로 급소에 놓아 백을 공격해 볼 곳. 이하 흑13까지 예상되며, 다음에 흑A의 공격을 엿보아 아직도 싸워볼만 했을 것이다. 이 수순 중 백2로 <참고도12> 백1은 이하 8까지 당한 꼴이 되어 백이 나쁘다.

 

 

 

 

 

 

 

 

 

 

참고도10

 

 

 

 

 

 

참고도11

 

 

 

 

 

 

 

 

 

 

 

 

 

 

참고도12

 

 

 

 

 

 

 


제7도

 

  백1로 침입한 것은 지금에 와서는 큰 곳. 여러 모로 흑의 허술한 점을 노리고 있다.

  흑2의 밑으로 붙인 점으로는 <참고도13> 단순히 흑1로 모자를 씌우는 것이 여러가지 수단이 내포해 있어 백으로서는 기분이 나빴다.

  흑2 이하 백11까지 이 백의 삶이 확실해져서 고마웠다.

  이것으로 전투는 끝나고 큰 끝내기에 들어간다.

 

 

 

 

 

 

 

 

 

 

참고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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