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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다의 바둑/전략의 묘

제2장-제4형

kimdong 2020. 7. 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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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제4형

제4형(흑선)

  오청원九단과의 6번기 제4국이다.

  상변 흑 한점이 봉쇄당하고 있지만 이 흑을 간단히 잡히게 해서는 안된다. 포위하고 있는 백진에도 허술한 곳이 없지 않으므로 흑은 어떻게 해서든 싸워 볼 만하다.


참고도1

  <참고도1> 우선 흑1로 이 쪽으로 붙이는 것은 성공하기 어려운 듯 하다. 백2로 젖혀나가 흑3으로 끊어도 백4로서 가운데 두점이 꼼짝 못한다. 흑5 이하로 오른쪽을 뚫고 나갈 수 밖에 없지만 백10으로 끊는 점을 선수 당해 前途多難하다. 긴요한 본제를 잡혀서는 흑의 반은 궤멸한 형태이다.

 

 

제1도

  <제1도> 흑1로 들여다 보는 점을 선수로 활용한 다음 흑3에 붙인 것이 준엄한 반격수단이었다. 특히 흑1이 긴요한 수법. 이 한 수가 끝까지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백2로는 공격하는 의미에서 A로 위쪽에서 들이대는 수도 생각되지만 이에 대해서는 흑B로 젖히고 백C 때 흑2로 기어나가 수습이 편했을 것이다. 흑D 또는 E의 수가 우상귀와의 연락을 엿보아 유력한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백은 자기의 안형에도 영향이 있어 2로 호구형으로 받은 것은 부득이했으며 이 수 외에는 없는 곳이다.

 

 

참고도2

  <참고도2> <제1도> 흑3의 수로 <본도>와 같이 1 이하로 바로 도생하는 것은 가장 졸렬한 방법이다. 흑3, 백4 때 흑5로 마늘모해서 수습은 어렵지 않은 모양이지만 여기서는 단순히 도생만 꾀할 것이 아니라 백의 포위망의 허술한 곳을 찔러 역습하는 것이 당초의 목적이다.


제2도

 

참고도3

  <제2도> <제1도>에 이어서 백1의 젖혀나간 점은 예상한 수. 흑2의 절단에서부터 4, 6으로 몰아친 것이 흑의 주문이다. <본도>의 수순 중에는 이른바 맥점을 많이 지니고 있으므로 다음에 그것을 검토해 보겠다. 우선 백의 수로 <참고도3> 백1의 젖힘이지만 이것은 흑2, 4로 간단하게 봉쇄망을 돌파하고 만다. 백5 때 흑6으로 끊어 도리어 우변의 백 일단이 공격당하는 형태이다.

  이것은 백이 너무나 불리한 결말이 되겠다.

 

 

참고도4

  <참고도4> 흑1 때 백2로 끄는 수. 이것도 무리이며 흑3으로 몰리어 성산없는 형태이다. 백4로 끊고 6으로 조이는 것은 상용하는 수법이지만 흑7로 끊기어 위험. 흑9 다음 백A로 이으면 흑B로 눌려서 견디지 못한다.

 

 

참고도5

  <참고도5> 다음은 백1의 누르는 수. 이것은 상당히 유력하다. 흑은 2로 몬 다음 4로 젖히는 형태. 백5는 흑A의 수단에 대비해서 생략할 수 없다. 이어서 흑6부터 10까지의 수습이 예상되지만 이것이라면 백의 알몸을 빼앗고 도생한 결과가 되어 불만은 없다. 백11의 수비가 필요하며 흑이 선수를 지니고 있는 것도 유리한 조건의 하나이다.

 

 

참고도6

  <참고도6> <본도>는 다음 <제3도>와 관련된 참고도이지만 흑1로 몬 점에 대해 백2로 이어주면 흑의 이상형이 되는 것을 예시하였다. 흑3으로 이어 백4에는 5 이하 11까지 바꿔쳐서 흑이 크게 우세하다.


제3도

 

참고도7

  <제3도> <참고도6>은 백이 재미없으므로 우하귀 백1로 붙여 팻감을 만드는 작전으로 나왔다. 백11의 팻감을 배경으로 백9부터 바야흐로 패싸움이 벌어졌다.

  백15의 곳은 吳九단에게 착오가 있는 것 같았다. 15로 <참고도7> 백1에 이어서 싸울 수 있다고 본 것이 착각이었으며,  이것은 흑2 이하 16까지의 수싸움이 되어 흑이 한수 차이로 이긴다. 여기서도 흑▲이 유일한 생명선이 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도록 하자.

  <제3도> 결국 백15로 패싸움을 계속할 수 밖에 없으며, 팻감이 부족하게 되었다. 흑18로 <패>를 해소하고 우세를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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