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1에서부터 이하 백7까지 정석대로 두었는데 흑8이라는 엉뚱한 2단젖힘수를 두어 왔다. 백은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 이것은 분명한 흑의 속임수지만, 그렇다고 간단히 격파할 수는 없다. 다소의 수순을 알 필요가 있다.
우선 백1로 끊고 3으로 끄는 강력한 태도가 중요하다. 흑4의 끊음은 당연하다. 계속해서.....
백5로 단수하고 7로 내려선다. 그리고 흑10의 젖힘에 대해서는 백11에 잇는 것이 좋은 수여서, 이 수상전은 백이 유리해진다. 흑은 12로 길 수밖에 없는데.....
백13으로 날일자 하면 흑의 최강 수단은 14의 건너붙임이고 그러면 백15 이하 흑21까지는 외길 수순이다. 계속해서.....
흑은 22로 젖혀 막을 수밖에 없는데 백23으로 먹여쳐 흑24로 때리게 한 다음, 백25로 양붙임하는 수가 성립한다. 즉, 흑26에 잇고 흑28로 차단해도 백29로 끊으면 흑이 망한다.
수순 중 <2도>의 백11이 좋은 수라 했는데, 만약 이 수로.....
평범하게 백1로 잇거나 하면 안 된다. 흑2로 뛰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백의 저항수단으로는.....
백3으로 뚫고 이하 거의 외길 수순인데, 백7로 막고 9로 내려서서 살지만, 흑도 12로 내려서서 산다. 이렇게 되면 외세는 흑이 두터워 백이 불리한 것이다.
수순 중 백7 때 흑9로 젖혀 천하대세를 판가름 짓는 커다란 <패>가 되므로 의문이다.
<1도> 백3으로 백1로 호구하는 수도 있다. 흑2의 단수를 허용하는 것은 불가피하므로 백3으로 봉쇄해 버린다. 만약 흑이.....
흑4, 6으로 맞끊어오면 백7로 흑8을 강요한 다음, 백9로 이어 싸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문제도>의 흑8의 2단젖힘은 성립하기 어렵다. 흑으로서는 이렇게 무리하지 말고.....
흑1로 이어서 백2 이하 4까지가 간단명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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