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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다의 바둑/예담(藝談)

妙手풀이 其一(그 하나? 정도)

kimdong 2020. 8. 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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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묘수풀이를 만드는데는 역시 그를 위한 특수한 재능이 필요한 것 같이 생각된다. 고단자라도 묘수풀이를 만드는데 능숙한 사람과 그렇지도 않은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옛날의 고명한 기사가 만든 것에는 퍽 잘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지금과 비해서 시간적이 여유가 많았던 까닭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의 묘수풀이는 실전에 나타난 사활에 관한 형태를 여러가지로 바꾸어 보고 만든 것이 많아 그런 의미에서는 순수한 창작은 극히 적다. 그러나 아이디어는 모두 나의 것임은 물론이다.

 

  원래 凝固(응고)한(?) 성격이어서 수는 적으며 걸작이라 지칭된 것을 만든 기억도 없지만 아래에 한가지를 소개한다. 기력테스트로 풀어보시기 바란다.

 

  또한 이 묘수풀이는 <棋道>지 1963년 8월호에 연재되었던 것이다.

 

 

문제도(백선)

  백선으로 결과는?

 

 

 

 

 

 

 

 

 

정해도

  백1로 젖혀 흑2 때 백3으로 잇는 것이 발단. 백7 때 흑8로 이어서 버티면 백9의 붙임이 묘수. 이후 흑A면 백B로 살기 때문에.....

 

 

정해도 계속

  이하 백17, 흑18까지. 다음 백이 손을 빼드라도 <양패>의 의미가 있는 <3패>라는 진기한 형태로서 무조건 산다.

 

 

 

묘수풀이(백선활)

1963년 8월 <棋道>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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