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사카다의 바둑/공격의 묘

2장-제5형

kimdong 2020. 7. 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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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제5형

제5형

  제1기 명인전, 하시모토 쇼오지(橋本昌二)九단과의 대국에서 생긴 국면으로 사카다 흑.

  이제 백1로 벌렸다. 이는 좀 지나치게 벌린 것 같으며 A 정도로 두었더라면 무사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두어서는 형세가 좋지 않다고 보고 힘껏 나간 것이라고 생각된다.

  백1의 過手를 공격하는 급소는.....


제1도

 

참고도1

<제1도>  

  흑1로 어깨를 짚는 것이 왼쪽 백의 바깥수가 차있음을 노리면서 공격의 급소가 된다.

  이에 대해서 백이 A로 기면 흑은 B로 뻗을 것이고, 또 백이 C로 밀면 백은 D로 뻗을 것이니, 어떻든지 백의 처리가 괴로와진다.

  따라서 백2로 붙인 것이 맥점이며, 안정의 길을 찾으려 한 점이다.

  그러나 흑3으로 선 것이 침착한 점이다. 흑3으로서 <참고도1> 흑1로 젖히던가 하면 백2 이하로 오히려 백에게 기회를 주어 백8까지 되면 흑▲의 활동이 제한을 받게 된다.

 

참고도2

  백4로는 <참고도2> 백1로 걸치는 수가 성립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면 흑2 선수로 백 한점을 모는 것이 좋은 수순이 되며, , 만약 이 백 한점이 빵때림 당해서는 큰 일이다. 그러므로 백3으로 잇는 것은 필연이다.

  그리하여 흑4를 백5로 막으려 하여도 이하 흑10까지 백 한점을 끼고 연결해 버린다. 이어서 백A로 몰고 흑B로 한점을 따내어 서로 응수를 마친 뒤에도 흑C로 들여다보는 점이나 흑D로 누르는 점을 맞보게 되니 백이 곤궁하다.

  또한.....

 

참고도3

  <참고도2>의 백5로 <참고도3> 백1로 뻗는다 하더라도 흑2, 백3, 흑4로 이은 다음, 아무리 하여도 흑을 봉쇄하는 만족한 수단이 없으므로 역시 좋지 않다.

  따라서 <제1도> 백4는 그런 정도로 둘 수 밖에 없는 점인데, 이 백4에 대해서도 흑은 강한 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제2도

<제2도>

  흑1 마늘모로 붙인 점이 이 경우의 강한 수였다. 여기에서 백은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 가령 흑1을 <참고도4> 흑1부터 3으로 평범하게 두면, 백은 4부터 6으로 피하게 되니, 그 다음에도 별로 효과적인 공격 수단이 없다.

  백2로 <참고도5> 백1로 뻗으면 흑2로 뛰는 점이 멋이 있으며, 또한 흑이 A로 끊는 맛이 생기게 되니, 백의 처리가 곤란해 진다.

  그래서 백2, 4는 좀 억지 수 같기는 하지만 사납게 둔 것이다. 흑5, 백6 다음에.....

 

참고도4

 

참고도5


제3도

<제3도>

  여기에서 흑1, 3 선수를 쓴 것이 아슬 아슬하게 효과를 거둔 수단이었다. 흑1의 곳은 공방의 급소이며, 흑1로서 <참고도6> 단순히 흑1로 이으면, 백2 마늘모로 두어 外手가 차있는 결함을 보강하게 된다.

  <제3도> 백2로 <참고도7>백1로 끊으면 흑4까지로 백 석점이 떨어지며, 또한 <제3도> 백4로 <참고도8> 백1로 끊더라도 흑2, 백3 한 다음에 흑4에 의해서 역시 촉촉수가 된다. 그리고 <제3도> 백4로 <참고도9> 백1로 당장에 흑 한점을 따내어 흑2부터 A로 조임을 당해서는 큰 일이다.

 

참고도6

 

참고도7

 

참고도8

 

참고도9


제4도

<제4도>

  백1로 기어들어 흑의 응수를 살폈지만, 백1로 <참고도10> 백1로 끊으면 흑2로 몰아 백3으로 따내는 것을 기다려 흑4로 나간다. 이렇게 되면 백이 괴롭다.

  흑2로 누른 것이 최강의 수. 이때에 <참고도11> 흑1로 이으면 백2로 따내고 다음에 백A로 몰았을 때 흑B로 잇는 모양이 빈삼각의 우형이 되는 것이 불만이다.

  백3으로 따내는 수로는 <참고도12> 당장에 백1로 들여다보고 싶으나 이하 흑4가 되었을 때, 백A로 따내거나, 백B로 걸치거나, 어떻게 하든지 흑이 C로 나아가 위에 있는 백 석점이 잡히는 경우에는 손실이 너무 커서 백이 불리하다.

  이어서.....

 

참고도10

 

참고도11

 

참고도12


제5도

<제5도>

  흑1로 끊은 것이 날카로운 점이었다. 이에 대해서, 백2를 <참고도13> 백1로 느는 것은 흑2 해서 <축>으로 몰게 되며, 거기에서 백3으로 들여다보고 5로 끊어도 흑4, 6에 의해 이어져 있기 때문에 위의 백이 위태롭다.

  또 <제5도> 백2로 <참고도14> 백1로 몰면 이하 백5, 7로 끊고 9로 걸쳐서 흑 넉점을 잡아 가운데가 단단해지지만, 위의 백 석점을 잡히는 손실이 크기 때문에 역시 영토의 크기에 있어서 대항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찌할 수 없이, 백2로 들여다보고, 흑3 <축>으로 몰아서.....

 

참고도13

 

참고도14


제6도

<제6도>

  백1 이하 5로 몰아 흑6으로 백 두점을 따낸 다음.....


제7도

<제7도>

  백1을 먹여친 다음 3을 두어 간신히 후수로 넘었지만, 흑은 중앙의 벽으로 우변에 큰 모양을 벌리게 되었으며, 우하귀로 옮겨 흑4, 6을 두게 되어서는 대세가 결정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전 진행도(1~215 끝)

1962. 2. 21~22

흑 불계승(덤5집)

사카다 에이오(흑)  하시모토 쇼오지(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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