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석의 묘 제13형
제13형(백선)
제1기 최고위전, 宮下秀洋(미야시타 히데히로)9단과의 대국. 사카다 백번.
흑1로 머리를 내밀어 옭아매려고 나왔다. 백으로서 생각해야 할 것은 A에 젖혀 끼우기인데 지금 바로하는 것은 무리. 그래서 백의 궁리가 필요하다.
참고도1 참고도2 참고도3
<참고도1> 백1, 3으로 나오는 것이 흔히 생각되는 속수이다. 흑 두 점을 잡을 수는 있지만 흑2, 4로 꿰뚫게 되어서는 백△ 두 점이 다친다.
<참고도2> 이러한 형태는 백1로 단순히 젖혀 끼우는 것이 맥점이다. 흑2면 백3으로 누르는 것이 노림수. <본도>는 될 수만 있다면 아렇게 두었으면 하는 희망을 밝힌 것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두지 못한다.
<참고도3> 백1의 젖혀 끼우기에는 흑2의 절단에서 4, 6으로 <축>이 성립한다. 우하 흑은 용의주도하게 축머리가 두어져 있다.
참고도4 참고도5
<참고도4> 앞서 설명한 <축>에 대비하여 백1로 꼬부리는 것은 흑이 외면하고 바로 2로 두어올지도 모른다. 백3, 5부터의 수상전이 되는 데 흑10으로 씌우는 수가 있다. 이어서.....
<참고도5> 백1로 젖히더라도 흑2, 4로 호수순으로 백이 진다. 그러므로.....
제1도
백1로 두는 수밖에 없다.
제2도
흑1로 몰아왔다. 그러면 백2로 되모는 수를 활용할 수 있으며, 흑3 때 백4로 젖혀끼우는 수순이 성립된다.
참고도6 참고도7
<참고도6> <제2도>의 흑1로 <본도>와 같이 윗쪽에서 몰면 백2로 늘어서 수습되는 모양이다. 흑3이면 백4로 늘어 A와 B를 맞본다.
<참고도7> 흑이 몰았을 때 백1로 뻗는 것은 過數(과수). 흑2, 4로 윗쪽의 흑이 튼튼해지며 백5에는 흑6으로 이쪽도 무사하게 되어서는 백이 불만이다.
제3도
참고도8 참고도9
<제3도> 흑1 이하 백6으로 진행. 그러나 이 백6에는 의문이 있다. 백6으로 <참고도8>백1 이하 7까지 두었으면 백돌은 일단 전부 연결한 모양이 되어 나쁘지 않았던 것이다. <제3도>로 돌아가서 흑7의 마늘모는 좀 욕심을 부린 수였다. 이 수로는 A에 마늘모로 두고 백B, 흑7, 백C 때 흑D로 두는 것이 무난하였다. 흑7의 의미는 <참고도9> 백1로 받게 한 다음 2로 멋진 모양으로 연결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백이 반발의 방법을 잘못하여 단번에 형세를 그르치고 말았다.
제4도 참고도10
흑의 과수를 책하는 셈인 백1이 또 과수가 되었다. 흑2 때 백3으로 씌워서 둘만 하다고 했던 것이 흑4의 치중부터 6으로 나란히 선 것이 호수여서 이것으로 흑의 수수가 늘어났다. 백9로 10의 곳에 누르더라도 흑에게 A로 끊겨 가운데의 백이 곤란해 진다. 흑B로 나오는 여지가 있어 어느 한쪽의 백이 잡힌다. 따라서 백1의 뛴 수로는 <참고도10> 백1의 마늘모로 두었으면 백의 유망한 자세가 되었다. 백3으로 씌워서 흑은 살기까지에 고생을 해야 하는 꼴이다. 흑A, 백B, 흑C로 나와 끊는 수는 <제4도>와 달라서 백1의 마늘모가 이어져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거꾸로 흑이 나쁠 것이다.
아뭏든 <제4도> 흑10으로 이곳을 뚫고 나오게 되어서는 백의 실패였다.
실전 진행도(1~120 이후 생략)
1955.5.4~5 일본기원. 사카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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