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사카다의 바둑/사석의 묘

사석의 묘 제14형

kimdong 2019. 4. 4. 15:35
728x90

사석의 묘 제14형


제14형(흑선)

  제3기 최강자 결정전에서 생긴 국면. 상대는 기타니 미노루 9단으로 사카다 흑번.

  현재 상변의 넉점과 좌변 다섯점의 흑이 옭기에 걸려 있어 수세의 입장이다. 부분적인 모양에만 집착해서는 양쪽을 타개하는데 고생하지 않으면 안된다.


 

참고도1

  상변, 좌변의 흑은 아무리 보아도 연결할 수 있는 돌이 아니다. 어떻든 따로 따로 활로를 타개하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인데 그렇다고 해서 흑1로 누르는 것과 같은 수는 백2로 늘게 되어서 자연히 상변의 흑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로 따로 타개한다 하여도 역시 돌의 활동성이란 것을 생각하여 능률이 좋은 타개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참고도2

  상변의 흑을 스스로 다치지 않기 위해 흑1로 젖히는 것은 당연히 생각되지만 이래도 백2에서 4로 두어지게 되면 여전히 흑의 양쪽이 옭혀져 있는 느낌이 든다.



참고도3

  흑1의 뜀도 모양으로는 상식적인 수. 그러나 이것도 백2, 4로 반발하게 되어 도리어 엄하게 파열 당하는 형태가 된다. 흑5로 6의 곳을 끊는 것은 백이 5의 곳으로 젖히게 되어서 더욱 괴롭게 된다.



제1도

  연결되지 않는 것을 각오하고 흑1로 씌워버리는 것이 이때는 재미있는 것 같다. 백이 어떻게 반발해 오느냐에 따라 타개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것이다.



제2도

  실전에서는 백1, 3으로 나와 끊었다. 백3의 절단에 의해서 흑의 상하는 완전히 둘로 분리되어 일견 괴로운 것 같지만 이제부터 흑▲을 사석으로 하여 타개를 기도한다. 백1, 3으로 또 다른 한가지의 절단하는 방법은.....



참고도4

  백1, 3, 5인데 이 방법이면 흑6까지 위쪽의 흑을 안심시키고 난 다음 백7, 9에는 흑8, 10으로 굴복하여 이쪽도 따로 도생하려고 했다. 흑10으로 눌러버리면 흑A로 절단하는 수도 있어 죽지 않는 모습이다.



제3도

  흑1로 몰고 3으로 지켰다. 속수같지만 흑▲의 한점은 언제든지 버릴 예정이기 때문에 이렇게 두어도 아깝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이 다음의 백의 수이다. 실제로는 잘 안 된다하여도 퍽 강경한 수단은 생각할 수 있는 곳이므로 흑도 미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참고도5                              참고도6

  <참고도5> 백1로 밀어 오면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서는 흑2로 되몰리는 수를 마련하고 있다. 흑2 때 <참고도6> 다시 백1로 봉쇄해 오면 흑2의 절묘한 수단이 기다리고 있다. 백3에는 흑4, 6으로 공배 메운 형을 노리는 죔수가 있어 백이 전멸한다.



        

참고도7                             참고도8                                참고도9

  <참고도7> 백1로 씌우는 수가 의외로 유력하여서 백으로서는 이렇게 두는 것도 생각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약점이 있는 모양이기 때문에 상변의 흑은 어떻게하든 타개할 수 있는 느낌이 든다. 가령 <참고도8> 흑1로 두어 끊을 곳을 남기고 흑3으로 젖혀서 수습은 수월할 것이다. A의 단점이 있으므로 백4의 꼬부림이 최강의 응수가 된다. 그러나 흑5로 호구쳐서 거의 살아있는 모양이다. 이하 흑13까지로 완생한다. 수순중 백8로 9의 곳을 뚫고 나가는 것은 흑B로 끊어 선수 활용한 다음 8의 곳으로 나오는 수가 있어서 백이 잘 되지 않는다. 또 <참고도8>의 백6의 수를 <참고도9> 백1로 눌러 오면 흑2의 마늘모로 두어 이것 역시 쉽게 사는 모양이다.

  어떻게 하든 좌변의 일단이 두터운 모양으로서 바깥으로 빠져 나왔으므로 상변의 흑은 설사 봉쇄 당한다 해도 안쪽에서 살기만 하면 나쁘지 않다.



제4도

  백은 앞서 설명한바 강경수단이 좋지 않다고 보고 백1의 날일자로 뛰어 의연하게 두어왔다. 그러면 흑도 2로 밭전자의 가운데를 찔러 달아나기 쉬운 모양이다. 흑은 예정대로 흑▲을 사석으로 하여.....



제5도

  흑7까지 따로 달아나게 되었는데 양쪽 돌이 모두 모양이 좋은만큼 성공했다고 하겠다.



실전 진행도(1~123 완)

1630.5.4~5  사카다 흑번


'사카다의 바둑 > 사석의 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장-제1형  (0) 2020.07.20
제2장 勢를 만드는 법  (0) 2019.05.01
사석의 묘 제13형  (0) 2019.01.16
사석의 묘 제12형  (0) 2018.12.10
사석의 묘 제11형  (0) 2018.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