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고수의 감각/고수의 수읽기

제일감으로 떠오르지 않으면 안되는 한수는?

kimdong 2018. 8. 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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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감으로 떠오르지 않으면 안되는 한수는?


문제도(백선)

  포석의 초기 단계에서 프로들은 장고를 많이 하는데 유명한 장고파로는 일본기원의 加田克司(가다 가츠시)와 관서기원의 橋本昌二(하시모토 쇼지)九단과의 대국에서 9시간 만에 5수까지 둔 일화가 있다.

  <문제도>는 백선으로 다음의 한수를 묻는 문제. 서로의 절호점을 고려할 곳.






정해도(공격과 방어의 필쟁점)

  정해는 백1로 두칸 벌리는 수. 손빼면 흑으로부터 A곳에 역습해 올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백1이 얼마나 호점인지 알 수 있다.

  좌변의 백 확정지 모양과 흑의 하변, 우상귀가 거의 균형이 잡혀있어 남은 큰 곳은 우변으로 판단된다.



실패도

  우변을 손빼고 상변에 백1로 두는 것은 그 자체가 큰 수이긴 해도  흑2를 당할 수는 없다. 이 수로 우변의 백 두점이 엷어지고 백3에는 흑4로 뛰어 우상귀 방향에 흑의 이상형이 생긴다.



참고도1

  ▲에 백이 손빼면 흑1의 모자씌움이 통렬하여 이하 흑3으로 되면 백의 고전.



     

참고도2                          참고도3

  정해수 백△을 둔 뒤에 백의 노림은 백1로 어깨짚는 수. 흑2 하는 정도인데 백3으로 뛰어 흑의 진형을 교란한다.

  <참고도3> 백1에 흑2하면 백3으로 막고, 흑4와 교환한 뒤 백5로 된다.


  포석은 바둑의 골격. 이것을 견고하게 다지지 못하면 중반이 순탄할 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