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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다의 바둑/전략의 묘

전략의 묘 제5형

kimdong 2018. 2. 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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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묘 제5형


제5형(백선)

  제2기 명인 도전시합 제6국 후지사와 히데유키 명인(당시)과의 대국. 사카다 백번.

  백1로 뛸 때 흑2로 전개했다. 의연한 포석이지만 흑이 약간 우세하다.

  다음에 백은 좌변에 손을 돌리느냐 하변에 두느냐 여러 가지가 생각되어 어려운 곳이다.



제1도


     

참고도1                    참고도2


  <제1도> 백1로 눌렀지만 이것으로 백A에 협공하는 것도 좋은 점이었다.

  백1로 누른 이상 흑2에는 백3을 두지 않으면 <참고도1> 흑1로 벌리게 되고 이어서 흑A에 마늘모하여 흑B로 빼내는 수를 노리게 되는 것이 기분 나쁘다.

  그러나 백3으로는 B에 일자로 뛰어 흑C를 허용하고 백A로 협공하는 것도 다른 한판의 바둑이다.

  흑4가 대세상의 요점. 백5는 너무 견고한 것 같으나 이것으로 <참고도2> 백1에 두어도 흑2에 손을 돌리지 않으면 안된다(백3을 생략하면 흑A, 백B, 흑3이 준엄). 그래서 단순히 <제1도>로 두어서 장차 백D로 다가서는 노림수를 남긴 것이다.



제2도


     

참고도3                            참고도4


  <제2도> 흑1, 백2 다음 흑3은 마지막으로 큰 곳. 백4는 두터운 수이긴 하나 이것으로 <참고도3> 백1로 마늘모하는 것도 크다. 실리 뿐만 아니고 다음에 백A를 엿보면서 백B로 다가서서 전체의 흑을 공격하는 뜻이 있다. 그러나 흑으로부터 <제2도> 4의 곳에 씌우게 되어 압박을 당하면 바둑이 단조로와져서 승산이 없었다.

  흑7은 <참고도4> 흑1로 호구 이음을 할 곳이었다. 그때는 백은 2, 4에 두고 흑5 또는 A 때 백6까지 둘 생각이었다.



제3도


     

참고도5                                         참고도6


  <제3도>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백1, 3으로 건너 간 것은 당연. 실리와 함께 좌하귀의 백의 일단이 안정된 것은 매우 크다. 백은 안심하고 언제나 하변에 뛰어 들 수 있다. 이것으로 백은 전세를 만회했다.

  흑4는 백A에 대비한 것. 이때 백5로 깊숙히 뛰어 든 것이 이른바 승부수. 단번에 승패를 결정지우는 좋은 기회로 보았다. 백5는 B의 한칸 뜀이 상식적이지만 그것으로는 불충분하다.

  흑6이 의문이었다. 백5는 직접적으로 공격해서는 쉽사리 잡히는 않는 만큼 <참고도5> 흑1에 기대어 두는 것이 좋았다. 그러나 흑9까지 <패>싸움이 되면 백A 등에 팻감은 백이 많다.

  <참고도5>의 백2로 <참고도6> 백1로 기고 5에 마늘모로 붙여 수습하는 수단도 있다. 흑6까지의 바꿔치기가 예상되지만 이것도 흑은 <본보>보다 낫다.



제4도


     

참고도7                            참고도8


  <제4도> 백1, 흑2 때 백3은 필연적. 백3으로 <참고도7> 백1로 밀어 나가는 것은 흑2 이하 16까지 백이 죽는다. 백3 즉, <참고도7>의 백16이 있으면 다음에 흑A로 눌러도 백1 때 흑2 이하의 수단이 성립되지 않는다.

  그래서 <제4도> 흑4로 전향했지만 이것으로 <참고도8> 흑1 이하 백4 때 흑5의 붙임이면 벡10이 안형과 실리를 겸하여 백이 충분하다.



제5도

  백1로 젖혀 올려서 이 백이 안정되어서 백의 승부수는 성공했다. 따라서 백의 유망한 국면이 되었다고 확신했다.

  흑2가 두어지면 백3의 수비는 뺄 수 없었다. 백3을 생략하면 흑A부터 공격해 오는 것이 준엄하다. 흑4도 백B의 봉쇄를 피해서 당연하다.



실전 진행도(1~50)



실전 진행도(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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