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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다의 바둑/전략의 묘

전략의 묘 제3형

kimdong 2018. 1. 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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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묘 제3형


제3형

  제2기 명인도전시합 제5국 후지사와 히데유키 명인(당시)과의 대국. 사카다의 흑번.

  흑1로 뛰어든 것에 대하여 백2로 협공을 당한 장면이다. 다음의 착수가 어렵다. 여기서 바로 흑1을 움직이는 것은 잘 되지 않는다. 흑A의 뜀은 백B로 들여다 보는 수를 당해 돌이 무거워지고, 흑C의 마늘모 걸침, D의 붙임수 등 모두 재미없다.



제1도


     

참고도1                                  참고도2


  <제1도> 흑1로 전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다음에 흑A의 벌림과 흑B의 뛰어들기를 맞보고 있다. 흑1로 <참고도1>의 흑1의 마늘모는 흑3 때 백4로 치받으면 흑5로 기어들어 살기는 하지만 백8까지 외세를 두텁게 해주어 의문이라고 생각했다.

  또 <참고도2>의 흑1의 붙임도 상용의 수법으로 이하 백12까지가 정형이지만 이번에는 좌변의 백집 모양의 폭이 넓어지므로 나쁘다.

  <제1도> 백2의 협공도 이것이 최강. 이것으로 C를 지키면 견고하지만 흑A로 벌리게 되어 백은 하변에 일방적인 집모양이 되므로 신통치 않다.



제2도


     

참고도3                                  참고도4


  <제2도> 흑1로 뛰어든 것은 예정된 행동. 흑1로 <참고도3>의 흑1애 붙이는 것이 어떠냐는 설도 있었지만 이하 흑9로 씌웠을 때 백10, 흑11, 백12로 나와 끊기어 백16까지의 결과가 되어서는 흑이 좋다고 할 수 없다.

  <제2도> 흑1에 백2의 누름은 필연적이다. 백2로 <참고도4>의 백1에 마늘모하여 견디는 것은 흑2, 백3, 흑4로 붙여 끌고 흑6, 백7, 흑8로 나와 끊어서 백의 무리한 수단임이 명백하다. 이하 백9로 눌러 17, 19로 던져 넣어 백의 한 수 늦은 <패>가 되지만 흑A의 이른바 자체 <패>감이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제3도


          

참고도5                                  참고도6                                   참고도7


  <제3도> 백1도 당연. 백1로서 <참고도5>의 백1에 서는 것은 흑2로 한 밭 나온 다음 흑4로 눌리게 되어 백은 잇기 곤란하게 된다(백A의 호구이음이면 흑B로 젖혀 건너 간다.)

  결국 백5의 우형으로 이을 수밖에 없고 흑8까지 산 다음에도 C의 단점이 남는다. 그리고 <참고도5>의 흑4로는 <참고도6>의 흑1로 끊는 강수도 있어, 백2면 흑3으로 몰고 5로 젖혀 백A의 <축>이 나빠 백이 궁지에 빠진다.

  <참고도6>의 백2를 <참고도7>의 백1로 내려서는 것도 흑6까지 되어 수상전에 백이 진다.



제4도


     

참고도8                                   참고도9


  <제4도> 흑1까지는 필연적. 흑1 다음 백A면 흑B 붙임, 백C면 흑D의 누름이 맞보기가 된다. 이어서 백2의 삭감 수단은 적당한 기회다. 백2를 생략하고 흑E 또는 4로 日字로 두든지 또는 흑2로 마늘모하면 흑의 세력이 웅대해 진다.

  흑3으로는 <참고도8>의 흑1 쪽으로 기는 것이 좋았다. 백2면 흑3으로 뛰어 실리를 얻으면서 백을 공격한다.

  <참고도8> 백2를 <참고도9> 백1이면 흑2로 마늘모하여 백3, 흑4로 젖힌다. 이하 백11일 때 흑12로 날일자하고 백13까지가 예상되지만 이 쪽이 실전보다 좋았다고 생각한다.



제5도


     

참고도10                                  참고도11


  <제5도> 흑1 이하로 줄곧 밑을 기는 형태는 조금 당한 감도 들어 좋지 않았다. 흑1로는 <참고도10>의 흑1로 꼬부리고 백2 때 흑3으로 뛰어야 했다.

  흑5로는 A로 벗어나는 수도 있었다. 백6, 8은 흑을 튼튼하게 해주어 의문.

  백6으로는 <참고도11>의 백1로 다가서서 흑2면 백3으로 뛰어 백A의 날일자 나감과 B의 들여다 보는 것을 엿본다. <제5도>의 백B에 뛰어 드는 맛도 남아있어 흑으로서는 이것이 기분이 나빴다.

  흑9 다음 백10으로 뛰게 되어 이제부터 중반전으로 접어들었다.




실전 진행도(1~115)

1963.9.13~14 사카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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