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도(흑선)
좌하귀 흑▲ 눈목자로 귀를 굳힌 모양에 백이 3,三 침투한 장면이다. 특이한 점은 좌변에 백 한점이 선점해 있는데, 이 경우 흑은 어떤 방법으로 형태를 결정짓는 것이 좋을까?
1도(막는 방향)
백1로 침투하면 흑은 A , B 중 어느 쪽으로 막을지 결정해야 한다. 보통 A쪽으로 마는 것은 세력을 중시하겠다는 뜻이며 반대로 B로 막는 것은 실리를 중시할 때 가능한 선택이다.
2도(세력을 중시)
흑14까지 진행이라면 백이 선수로 실리를 차지할 수 있다. 백은 흑에게 강한 세력을 허용했지만 백△ 한점이 세력을 견제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3도(실리를 중시)
실리를 중시한다면 흑1로 막는 것이 좋다. 그런데 백2, 4로 안정을 꾀했을 때 흑5로 이단젖히는 수에 주목해야 한다. 흑은 1로 막은 이상 이처럼 강력하게 이단젖히는 것이 보통이다.
4도(정석)
흑1로 이단젖히면 백은 2, 4로 단수쳐서 흑 한점을 취하는 것이 보통이다. 흑은 한점을 희생하는 대신 흑5, 7까지 귀의 백△ 두점을 포획하여 실리를 차지할 수 있다.
5도(의문의 단수)
백1로 단수쳤을 때 흑2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잘 두지 않는 수다. 이후 백은 A와 B중 어떤 수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6도(흑, 불만) 흑▲ = 백 4
흑1로 단수치면 백은 2로 따내는 것이 적절한 응수다. 흑3으로 단수치면 모양은 나쁘지만 백4로 잇는 것이 정수다. 이 형태는 흑◎ 한점이 흑의 강한 세력에 너무 접근한 모습이라 중복이다.
7도(백의 실수)
흑1 때 백2로 잇는 것은 흑에게 활용당한 수다. 흑은 3, 5로 귀를 차지할 수 있다. 이 결과는 흑이 중앙도 활용했고 귀도 차지했으므로 만족스런 결과다.
8도(흑의 불만)
백1 때 흑이 강력하게 이단젖히지 않고 2로 뻗는 것은 의문이다. 백은 3을 선수한 후에 5, 7로 젖혀잇는 것이 기민한 수다. 이 형태는 흑▲ 한점이 이상한 위치에 있으므로 흑의 불만이다.
9도(백의 선택)
흑이 눈목자로 귀를 굳힌 형태에서는 3.三에 들어가지 않고 백1로 붙이는 수도 가능하다. 백1은 좌변을 중시할 때 가능한 선택이다. 백7까지 불만없는 갈림이다.
10도(세력을 중시)
백1 때 2로 젖히는 것은 세력을 중시한 선택이다. 이하 10까지 기본 정석이며, 이 형태는 백△ 한점이 흑의 세력을 견제하고 있어 부분적으로 백이 좋으나 귀는 나중에 A의 치중으로 한수 늘어진 <패>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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