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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공부/속전속결 비법

제4형 이단 젖힘수에 대한 응수법

kimdong 2015. 4. 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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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형 이단 젖힘수에 대한 응수법


<제4형>

  실전에서 자주 나타나는 모양이다. 백의 이단젖힘에 대해, 어떻게 응수할 것인가라는 문제이다.

  이 경우에는 흑1로 일단 끊고나서 3으로 뻗는 것이 자주 나타나는 모양 중 하나이므로 기억해 두어야 한다.




1도

  백4의 <축>으로 몰면, 흑5로 단수하고서 흑7로 붙이는 것이 올바른 수순.

  이렇게하여 선수를 잡은 흑은 다른 좋은 곳에 선착할 수 있다.

  그러면, 이 모양에서 어떠한 경우에 <끊어서 뻗는> 기술을 활용하게 되는가?




2도(비교)

  흑1로 잠자코 뻗으면, 백2로 잇는다.(백A로는 잇지 않는다)

  이때는 흑B로 꼬부려도, 백C로 응수해 올 것인지 어떨지 미지수이다. 그점을 <1도>와 비교해보기 바란다. <1도>에서는 흑이 한점을 희생했지만 흑B로 두었을 때, 백D로 굴복한 모습을 강요한다. 그점에서 흑은 만족할 수 있다.




3도

  상대방의 이단 젖힘에 대해서 흑1로 강력하게 이단 젖혀 대항하면 흑3의 후수로 이어야 한다.

  후수를 각오해도 흑이 기어코 1의 곳을 차지하고 싶다고 할 경우가 아니라면 찬성할 수 없다.




4도

  원형(原型)이 이루어진 수순이다. 외목에서 흑1로 걸쳤을 때 이루어진 정석이다.



5도(응용)

  이것은 정석인데, 흑1하여 이단으로 젖힌 장면이다. 물론 백은 앞에서 배운대로.....




6도

  백1로 단수하고 3으로 뻗는 상투수단을 따라서 좋다. 이 다음 흑A로 단수하면 백B, 흑C가 되어 일단락이다. 그런데 왜 백3은 B의 곳에 단수하지 않는 것일까?




7도

  그 이유는 대개의 경우 흑2의 뻗는 수를 이용하여 백은 A의 단점을 보강하는데에 손을 돌려야 한다는 점에 있다. 여기서 흑이 B로 꼬부리느냐, C의 <장문수>로 잡느냐, 아니면 다른 좋은 곳에 전환하느냐의 선택권을 장악하게 되고 만다.




8도

  원형까지의 수순을 나타내었다.



9도(유사형1)

이시다 본인방에게 임해봉 명인(흑)이 도전했던 제27기 본인방전의 제7국.

  흑1, 3의 이단 젖힘을 백은 어떻게 응수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이제까지 배운바로는.....




10도

  백1, 3으로 <끊어서 뻗는 것>이지만, 흑4의 응수로써 백이 좋지 않다.(흑4로 A의 곳에 단수한다면 백이 좋다.) 이와같은 경우는.....




11도

  백1로 잠자코 뻗는 것이 좋다. 그러면 흑2로 잇는 것이 올바른 응수.

  계속해서 백A로 꼬부리고 흑은 손을 빼어 다음 그림 A로 손을 돌렸는데 그 이유는.....




12도

  흑2로 받아주면 백3 젖히고 5로 뻗고나서 백7하여 백의 세력권이 웅대해지기 때문이다.



13도(유사형2)

  1970년의 <프로십걸전>의 오청원9단(흑)과 야마베 도시로(山部俊郞)9단과의 대결에서 취재하였다. 흑4의 이단 젖힘에 대해 백5의 호구 이음이 올바른 방법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4도

  백1, 3으로 <끊어서 뻗는> 상식적인 수법으로는 흑4의 급소를 당해 곤란하다.




15도

  그것을 피해 <14도>의 백3으로 뻗는 대신, 이렇게 백1의 호구로 이으면 흑6까지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이 다음 백A가 아무래도 기분좋은 수이지만, 흑B의 수를 허용하여 좌하귀의 백이 괴로워진다.

  이상과 같은 이유에서, 백은 <13도>의 5로 얌전히 호구잇는 수가 올바르다.




16도

  <13도>의 흑4로 이렇게 1의 곳에 뻗는 다면 그 변화는?

  백은 손을 돌려 백2의 급소를 둔다. 이렇게 되고보면, 흑으로서는 너무나 무능했다고 할 것이다.




17도

  이러한 여러가지 변화를 읽고나서야 백13까지의 진행이 필연적이다. 아마추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치밀한 수읽기를 거쳐 국면은 균형을 유지하며 진행되어가는 것이다.



18도

  오청원9단(흑)과 오히라(大平修三)9단과의 대결. 흑1로 밀어오자 백2, 4의 이단으로 젖힌 다음.....




19도

  그러면 백은 B로 잇고, 이하 흑A, 백C, 흑D까지의 수순이 예상되는데 이것도 호구로 잇는 좋은 예라 하겠다.


 

  이상의 유사형에서 살펴본 것처럼 상대방의 이단젖힘수에 대해 단지 <끊어서 뻗는>형을 기억한다 해도 실전에서는 주위의 배치에 따라서 <잠자코 뻗는다>든가, <잠자코 호구 잇는다>든가 하는 변화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때의 올바른 수단을 짧은 시간내에 활용할 정도가 되면 훌륭하며,  <수습하는 기술>을 완전히 익혔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물론 그중 어느 방법을 사용해야할지 망설이게 되어 시간이 걸리겠지만, 익숙해지면 상황에 알맞는 사용법을 눈깜짝하는 순간에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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