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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다의 바둑/행마의 묘

제2장-제6형

kimdong 2020. 9. 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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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제6형

제6형(백선)

 

  제11기 본인방 도전자 결정 리그전 가운데서 1국, 細川千仭(호소카와 치히로) 八단과의 대국, 사카다 백번.

  상변에서 중앙으로 뻗은 백이 치열한 공격을 받고 있다. 일단 머리는 내밀고 있으나, 될 수 있으면 이 근처에서 안형을 갖추고 싶은 형편이다. 눈을 갖추지 못한 형태로 언제까지나 달아나기만 해서는 좋지 않다.

 

 

 

 

 

 

 

 

 


백의 一團(일단)은 아직 봉쇄된 꼴은 아니므로 밖으로 달아나려면 얼마든지 달아날 수 있는 돌이다. 그러나 밖으로 향해서 달아나다가 다른 방면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는 일은 없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참고도1

 

  백1 같은 점은 흑2로 이어 우변의 백이 약해지며.....

 

 

 

 

 

 

 

 

 

 

 

 

참고도2

 

  백1의 쌍립도 흑2로 둘 것이니 이에 대하여 우변을 응수하고 있다가는 다시금 중앙의 백이 공격을 당하게 될 것이므로 언제까지나 편안치 않다.

  돌이 달아날 때에는 동시에 부수적으로 무엇인가 이득을 취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못할 때에는 빨리 살아버리는 것이 기민한 태도이다.

 

 

 

 

 

 

 

 

 

 

참고도3

 

  가운데에서 단독으로 수습하는 방도를 생각해 보자.

  우선 생각이 드는 점은 백1부터 3, 5로 안형을 갖추는 수단이다. 백7까지 되어 바깥 흑을 두텁게 해 준 것은 부득이 하다 하더라도, 과연 이로써 안형이 갖추어졌는지? 백7 다음 흑A로 붙이는 수가 있기 때문에 아직 수습되었다고 할 수 없다. 백1은 좀 더 생각을 비약시킬 필요가 있다.

 

 

제1도

 

  백1로 붙이는 점이다. 이에 대한 흑의 응수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실전에서는 흑2로 젖혀 4로 끌었다. 흑2는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강력한 수가 아니며, 오히려 이에 의해서 바깥을 두텁게 하려는 뜻이다.

 

 

 

 

 

 

 

 

 

 

 

 


제2도

 

  백은 선수로 1에 붙이고 3으로 끊었다. 흑4로서 두 점으로 늘여서 버린 것은 백에게 확실한 두 집이 나지 못하게 하려는 뜻이다.

  이어서 흑8, 10으로 바깥을 포위하고 백11에 이르러 일단락이다. 백의 일단은 완전한 두 집을 마련하지 못했지만, 밖으로 향해서 머리를 내밀고 있는 데다가, 흑의 형태에 A의 단점이 생겼으므로 거의 수습되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도4

 

  백1에 대한 흑의 응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백1에 붙일 때 우선 흑2로 나가는 수는 백3, 5부터 7로 붙이는 수단이 생겨 간단히 왼쪽으로 연결을 취하게 된다. 또한 중앙의 백이 A로 나오는 노림수도 있으니 명백히 파탄(破綻)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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