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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다의 바둑/행마의 묘

제2장-제5형

kimdong 2020. 9. 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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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제5형

제5형(흑선)

 

  제1기 명인전, 오청원九단과의 대국. 사카다의 흑번.

  지금 백1 날일자에 두었다. 하변의 흑을 압박하면서 상변의 흑에 대한 공격도 아울러 엿보면서 될 수 있으면 올가미 전술을 취하려는 의도이다.

  따라서 상변의 흑을 수습하는데 고심이 필요하다.

 

 

 

 

 

 

 

 

 

 

 


제1도

 

흑1 마늘모로 둔 것은 되도록 상변의 일단과 얽히지 않도록 견실하게 달아나려는 수단이다. 흑1로 <참고도1> 흑1로 붙이든가 하면 백2, 흑3 다음 백이 어떻게 오든지 상변의 흑에 영향을 끼치게 마련이다.

  <제1도> 백2로 들여다보았을 때 온순하게 A로 이으면 백2는 그만큼 이득이 된다. 그렇게 당하는 것을 회피하여 흑3으로 받은 것은 당연한 반발이다. 백4에 대하여 흑5로 견실하게 뻗었다. 이를 B로 젖히면 백C로 뻗어 역시 상변의 흑에 영향을 끼친다.

 

 

 

 

 

 

 

 

 

참고도1

 

 

 

 

 

 

 

 

 

 

 

 

 

 

 

참고도2

 

  <제1도> 흑5로 뻗을 때 백에게는 <참고도2> 흑1로 건너붙이는 결함이 있다. 이하 백2, 흑3으로 끊어져 백이 곤란해진다.

 

 

 

 

 

 

 

 

 

 


제2도

 

  백1, 3으로 나가 끊은 것은 비상수단이며, 부분적으로는 손해지만 흑6 호구로 잇는 점을 유도하여 백7을 보강하니 <참고도2>의 결함을 해소하고서 상하의 흑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려는 교묘한 수단이었다.

  그러나 흑8 다음, 백은 상하의 흑을 당장 공격해서는 잘 될 것 같지 않다. 그래서 백9 마늘모로 달아나면서 우변의 흑세에 대한 삭감을 노리면서 흑의 태도를 살폈다.

  그러나 흑은 날카로운 타개점을 마련해 두었다. 그것은 .....


제3도

 

  흑1이 고심 끝에 발견한 점으로서 얼핏 알아보기 어려운 좋은 맥점이었다.  이에 대하여 <참고도3> 백1로 몰면 흑2가 또한 맥점이다. 백3으로 늘면 흑4로 젖혀넣어 흑A로서 양단수를 노리게 되니 백이 난처하다.

 

 

 

 

 

 

 

 

 

 

 

 

 

참고도3

 

 

 

 

 

 

 

 

 

참고도4

 

  <참고도3> 백3으로 <참고도4> 백1로 이으면 흑2, 백3으로 붙일 때 흑4로 뻗는 점이 순조로우며 흑▲ 한 점이 큰 효력을 나타내게 된다.

 

 

 

 

 

 

 

참고도5

 

  또한 <참고도3> 백1로 <참고도5> 백1로 몰면 흑2, 백3으로 이었을 때 흑4로 뛰어나가는 것이 좋은 타이밍이다.

  그래서.....

 

 

 

 

  <제3도> 흑1에 대하여 당장에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보았으므로 백2로 나아가 흑의 태도를 살폈다.

  백2에 대하여 흑3으로 <참고도6> 흑1로 젖혀 올리는 수도 생각되지만, 이 경우에는 백2, 흑3 다음 이번에는 정말 백4로 몰고 이어서 백A로 끊는 수가 생기게 되니 흑▲이 惡手로 변한다.

 

 

 

 

 

 

 

 

 

 

  따라서 <제3도> 흑3은 절대적. 백4 다음에.....


제4도

 

  흑1로 한 점 나간 다음에 3으로 이었는데, 흑3으로 <참고도7> 흑1로 아래를 잇고 백2에 흑3 또는 A로 두는 것도 한 판의 바둑이 되겠으나 백4로 젖힌 다음이 명백하지 않다. <제4도> 흑3으로 위를 잇고서 아래의 흑 두 점의 맛을 살리는 것이 두기 쉽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흑5가 경솔했다. 백6으로 일자로 빗나간 것이 좋은 점이며, 흑 두 점은 꼼짝없이 잡혔으며, 그다음에 A로 이으면 백B로 좋은 모양을 갖추게 된다.

 

 

 

 

 

 

 

 

 

참고도7

 

 

 

 

 

 

 

 

 

참고도8

 

  흑5로서는 <참고도8> 흑1로 나가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이어서 백이 마찬가지로 2에 두면 흑3, 5로 2단 젖혀 7, 9로 맛좋게 조일 터이니, 이는 흑이 유리하다.

  <제4도> 백6 다음.....

 

 

 

 


제5도

 

  흑1로 끊었는데, 이에 대하여 백2로 몰고 4로 꼬부린 것은 부득이하다. 

  백2, 4는 이 수단을 봉쇄하는 동시에 후에 백A, 흑B가 될 때, 백C로 나가 흑 두 점을 끊어 잡는 큰 수를 보고 있다.

  이어서.....

 

 

 

 


제6도

 

  흑1로 몰고 3으로 밀고 나간 점은 보태주는 것 같으나, 후에 <참고도9> 흑1의 마늘모자리에서 先手를 쓰려는 계략이다. 흑1에 대하여 백이 손을 빼면 흑3으로 뛰어붙여 백4에 대하여 흑5로 젖히는 것이 교묘한 수이며 이하 흑13으로 몰아 <패>가 된다.

  <제6도> 흑5로 몰고 7로 단호하게 이으니 모습이 튼튼하여 흑의 처리는 성공했다고 하겠다.

 

 

 

 

 

 

 

 

 

 

 

참고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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