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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다의 바둑/공격의 묘

공격의 묘 제8형

kimdong 2018. 5. 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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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의 묘 제8형


제8형(흑선)

  제1기 명인전, 후지사와 호사이9단과의 대국에서 생긴 모양인데, 사카다 흑번.

  흑이 1, 3으로 두텁게 두어 모양을 크게 벌렸더니 백4로 깊이 쳐들어 왔다. 흑의 모양을 뿌리채 파괴할려는 수로서 투지만만한 수이지만 지나치게 깊이 들어간 느낌도 있다. 백A의 모자나 B의 날일자 자리에 걸쳐서 얕게 삭감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대신 성공하면 한꺼번에 대세가 결정될 우려가 있으니 흑으로서도 두렵다. 이 백을 어떻게 몰아야 할까?



제1도


     

첨고도1                                                   참고도2


  <제1도> 오직 흑1의 날일자로 씌워서 공격하는 수가 있을 뿐이다. 흑1을 <참고도1> 흑1로 모자를 씌우면 백은 2 이하 8(또는 A)로 유유히 빠져 나간다. 또한 흑7로 <참고도2> 흑1로 씌워도 이하 10부터 12로 조이는 수가 있어 좋지 않다.


     

참고도3                               참고도4


  그리고 <제1도> 흑1을 <참고도3> 흑1로 한칸 뛰는 것도 백2 이하 6까지 된 다음, 백A로 나가 끊는 수가 있어 백이 처리하기가 편해진다.

  <제1도>의 흑3은 백이 수단을 부리지 못하게 하기 위한 점이다. 흑3을 <참고도4> 흑1로 뻗는 것은 백4까지 되어 달아난다. 수순 중 흑3은 백A의 건너붙이기 또는 백B, 흑C, 백D의 붙여끌기에 대비해야 되기 때문에 생략할 수가 없다.


     

참고도5                                 참고도6


참고도7


  그리고 <제1도> 흑3으로 <참고도5> 흑1로 거듭 젖혀서 누르는 것도 백8 까지 되어 수습하게 된다. 이어서 흑A면 백은 B로 두어 수습하게 된다.

  백4는 가벼운 처리로서 이에 대해서 <참고도6> 흑1로 마늘모로 나가는 것은 백4까지 백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 되며 또한 <참고도7> 흑1로 끄는 것은 백2, 흑3으로 교환하게 되어 수순적으로 흑이 손해를 보게 된다.


제2도


     

참고도8                                                   참고도9


  <제2도> 흑1로 뛰어 천천히 백을 공격하는 것이 적절한 수단이었다. 흑1을 3의 곳인 날일자로 두는 것은 백이 A로 건너붙이는 수가 있어 뒷맛이 좋지 않다.

  백2를 <참고도8> 백1 이하 5까지 두는 것이 좋지않았느냐는 후지사와9단의 감상이 있었지만, 흑A의 마늘모로 나가는 점과 흑B의 들여다보는 점이 남아 그리 신통치  않은 것 같다.

  <제2도>에서 흑3을 B에 마늘모로 두는 것은 느슨한 점이며 백C로 뛰는 것이 효과가 있어 백에게 여유를 주게 된다.

  이하 백6 때 흑7이 또한 느슨한 점이었다. 흑7로는 <참고도9>처럼 늦추지 말고 흑1로 이어, 백2, 흑3, 백4로 끊으면 흑5로 몰아 이하 15까지 되게 하는 것이 좋았다.


     

참고도10                                                  참고도11


 <참고도9>에 이어서 <참고도10> 백1로 나온다면 이는 환영하는 바이며 흑2 이하 위의 흑 넉점을 버리고 흑6까지 선수로 철벽을 이루게 되니 만족 이상의 것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참고도9>의 백10을 <참고도11>의 백1로 뻗는다면 흑2로 호구를 치고 백3에 대해서 흑4로 나가 이하 흑6까지 귀를 교환하여 실리를 빼앗는다. 거기에다 흑A로 끊는 점이 남아 있으니 역시 흑에게 유리한 결말이 된다.

  <제2도> 흑7로 늦추기는 했으나, 이어서.....



제3도


참고도12


  <제3도> 백1 마늘모로 둔 것은 <참고도12> 백1, 3으로 끊으려고 노린 수. 그러나 <제3도> 흑2는 그 노림을 견제한 묘수였다.

  말하자면 흑4로 놓은 다음에 <참고도12>의 백1, 3으로 끊어오면 흑2 이하 10으로 귀로 기어들어가서 살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흑▲의 활동성이 발휘된다. 거기에다 상변의 백은 한수를 보태어 후수로 살아 두지 않으면 안된다.

  흑4로 들여다보니 상변의 백에 대한 봉쇄를 겸해서 흑이 상당히 두터워졌다. 또한 상변 백에 대한 공격도 여지가 남아 있으며, 좌상귀 흑2의 한점도 맛을 남기고 있으므로 <제1도>부터 시작된 흑의 공격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전 진행도(1~100)

1961 7.26~27 사카다 흑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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