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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다의 바둑/공격의 묘

공격의 묘 제9형

kimdong 2018. 6. 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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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의 묘 제9형


제9형(흑선)

  제16기 본인방 도전 시합에서 高川秀格 본인방(당시)과의 대국에 나타난 모양이다. 사카다 흑번.

  지금 백1로 뻗어 흑2에 대해서 백이 3의 마늘모로 두었다.

  여기에서 흑A 날일자로 두어 백B할 때 흑이 C로 두면 평온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백도 편하다. 우하 백의 일단을 공격해서 승기를 잡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1도

  흑1로 어깨를 짚는 것이 하변 화점 밑의 백을 압박하면서 오른쪽 백에 대한 공격을 노린 엄한 수단이었다. 그런데 흑5가 수순을 그르쳤다.

  흑5로서는.....



참고도1

  흑1, 백2로 주고 받은 다음에 흑3의 일자로 두어야 했을 것이다. 그 때 백이 <제1도>와 같이 백4, 6으로 나오면 흑7, 9로 호구 잇는다. 백10 다음에.....


참고도2

  흑1로 싸움의 요소를 점령하게 된다. 이 흑1은 대단히 좋은 점이며, 하변 흑을 수습하는 동시에 좌하귀의 백을 위협하고 있다. 한편 우하귀의 흑은 백이 2로 뛰어들어와도 흑3, 5로 호구를 친 다음 7로 붙이면 불안할 것이 없다.


참고도4

  <참고도1>의 흑1의 수순을 빠뜨렸기 때문에 <제1도> 흑9로 <참고도3> 흑1, 3으로 호구를 치고 5의 요점으로 돌면 그 다음 <참고도4> 이번에는 백1의 마늘모가 좋은 수이며, 흑2에 대해서 백3으로 뛰어들게 되니 그 때 흑4로 찝는다 하더라도 백5로 호구를 쳐서 A로 잇는 것과 위로 넘어가는 것이 맞보기가 되어 귀의 흑이 사는 도리가 없다.

  그래서 어찌 할 수 없이 <제1도> 흑9로 내려간 터인데, 이어서.....



제2도

  백1의 마늘모로 오니 여기서 흑2를 선수로 두어 백3을 응하게 했지만 흑4로.....


참고도5

  흑1, 3 한 다음에 5로 뛰어드는 것은 무리다. 백6의 마늘모로 두기만 해도 이 싸움에는 여간해서 이길 수가 없다.

  따라서 <제2도> 흑4로 밀고 나간 것은 어찌 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하 흑14에 이르고 보니, 하변의 백을 튼튼하게 만들어준 결과가 되어 흑의 뜻이 어긋난 국면이 되고 말았다.

  단 한 수 수순을 그르친 것이 이와같은 결과를 가져왔으니 바둑이란 무서운 것이다.



실전 진행도(1~110)

1961.5.24 사카다 흑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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