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고수의 감각/고수의 수읽기

세력의 필쟁점

kimdong 2018. 3. 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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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의 필쟁점


문제도(흑선)

  흑1로 끊고 3으로 늘 때 백4로 뻗은 형이다. 다음 흑이 어떻게 둘 것인가 하는 문제. 흑1을 활용, 피아 상존할 의도. 그러자면 상대가 그곳을 두면 어찌될 것인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은?



정해도

  흑1이 정해. 이 수를 A하면 준정해. 흑1은 다음 B의 수를 둘 수 있어 유리하다. A는 피아 필쟁점. 흑1을 보고 우상귀 백2에 붙인 수는 고등전술에 해당한다.



실패도

  큰 곳에 신경 쓴 나머지 흑1이나 A, B, C등에 두는 것은 불만이다. 백2를 당해 흑은 애써 끊은 흑▲이 무색해 진다.



참고도1

  흑1을 무시하고 백이 2, 4로 큰 곳을 두면 흑은 그대로 3, 5로 둔다. 그러면 흑세가 확대되어 백이 불리해진다. 흑3 다음 백A하면 흑B로 이것도 흑의 호형.



참고도2

  실전에서는 흑1, 백2에서 백12의 <패>로 진행. 백2가 고수다운 기세.

  만약 백이 귀에 손을 대지 않고 6에서 흑9까지 교환하고 백2를 둔다면 흑은 3으로 누르지 않고 A로 저항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백은 귀의 공략이 자유스럽지 못하게 된다.

  이같은 수순의 묘는 고단자들의 깊은 수읽기에 따른 예민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