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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다의 바둑/공격의 묘

공격의 묘 제2형

kimdong 2018. 1. 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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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의 묘 제2형


제2

  제1기 명인전 다까가와 가꾸(高川格)9단과의 대국에서 생긴 형태인데, 사카다가 흑번이다.

  지금 백1로 걸쳐 왔다. 흑은 이 백을 공격하여 몰고 나가면서 이 판의 주도권을 장악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1도


          

참고도1                              참고도2                              참고도3


  여기에서 <참고도1> 흑1로 굳히면 백은 2로 벌려 여유있는 바둑이 된다. 이렇게 되면 백의 요구에 따르는 꼴이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참고도2> 흑1로 다가가면 백은 2로 3.三으로 들어가 이하 8까지 귀와 바꾸게 되니 불만이다.

  그래서 <1도> 흑1의 마늘모로 붙여서 백을 무겁게 해 둔 다음 흑3으로 높게 다가갔다.

  이것이 엄중하고 최선의 수단이라고 믿었다.

  <1도> 흑3 대신 <참고도3> 흑1로 낮게 다가가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그렇게 하면 백2로 시작해서 4로 붙여 외세를 두텁게 키우는 상용수단에 의해서 쉽게 수습된다.



2도


     

참고도4                              참고도5


  <1도>에 이어서 <2도> 백1로 뛰었는데, 만약 이 점을 <참고도4> 백1로 아래쪽에 붙이면 흑2로 끌게 되니, 이 교환은 돌이 위와 아래로 바뀌어 놓이는 꼴이 되므로 백이 손해이다.

  그리고 흑2의 들여다 보기를 생략하면 <참고도5>의 백1 이하를 두게 되어서 8까지로 오그라들어 버리니, 이는 크게 당하는 것으로 흑이 나쁘다.

  그 다음.....



3도


참고도6


  <3도> 흑1로 뛰는 것은 모양이다. 동시에 우변의 백과 하변의 백을 분리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흑1로 <참고도6>의 흑1로 내려서서 백A의 뛰어드는 수에 대비해 두는 수에 대비해 두는 것도 상당한 수였다.

  백2로 두었을 때 흑3으로 그곳을 넓히는 동시에 백에게 다가갔으니 흑은 우하귀와 하변의 양쪽에 걸쳐서 효과적인 활동을 했다. 그리고 또한 2까지 된 백에 대한 공격을 노리는 터이니 흑의 형편이 유리한 판국이 되었다. 전형적인 <상대의 말을 모는 방법>이라 하겠다.



실전 진행도(1~100)

1961년 8월 10일. 11일 삿뽀로 사카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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