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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다의 바둑/공격의 묘

공격의 묘 제4형

kimdong 2018. 1. 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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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의 묘 제4형


제4형(백선)

  제16기 본인방전 하시모토 우타로9단과의 대국인데, 사카다의 백번.

  하변에서 흑1로 <패>를 잇고 백2로 이었을 때, 흑3의 날일자로 뛰었다. 흑3은 실익이 매우 큰 점에는 틀림없지만 좌하 일대의 흑이 공격을 받을 여지가 있음을 경시한 것 같다.

  백은 당연히 이 한 무더기의 흑을 공격하게 되는데.....



제1도

  백1로 뻗은 다음 3으로 눌러 아래쪽 흑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서 흑이 4로 뛰어 탈출을 꾀함에 백5로 씌워 몰고 흑6으로 밀고나올 때 백7로 흑의 머리를 누르면서 중앙의 백세를 두텁게한 것이 매우 좋았다.


참고도1

  이어서 <참고도1> 흑1로 젖혀 3으로 연결한 것은, 백은 2로 뻗어 점점 더 두터워지는데, 흑은 그와 반대로 공배자리나 다름없는 점을 이은 형편이니 도무지 신통치 못하다.

  그래서 흑은.....



제2도


     

참고도2                                 참고도3


  <제2도> 흑1 이하 이득을 보면서 자체로 삶을 꾀하게 되었다.

  흑3에 대하여 백4로 잇는 것을 생략하면 <참고도2>의 흑1로부터 3으로 뛰어 오른쪽 백이 끊겨 잡히기 때문에 큰일이다.

  흑7에 이르러 거의 산 모양이 되었다. 왜냐하면 <참고도3> 흑1, 3으로 젖혀 이은 다음 5로 뛰어붙여 여기에 후수로 한<눈>이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도 8로 내려 뻗어서 더욱 두터워졌다. 흑9로 꼬부린 점은 우변으로 뛰어들 것을 생각한 큰 점이지만, 백으로서는 좌상 백△ 두점이 움직여서 무엇을 노리는 맛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것은.....



제3도


     

참고도4                      참고도5


  <제3도> 백1로 나가 형편을 살핀 것이 교묘한 수순이었다. 이에 대해서 흑2로 잇는 것은 후에 <참고도4>의 백1 이하의 커다란 선수 끝내기를 남기게 된다.(이 수순에 있어서 흑4를 5로 뻗으면 백A로 두어 곤란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제3도> 흑2를 <참고도5> 흑1로 잇는 경우에는 백4가 되기 때문에, 백6 이하 8로 두고 보면 이 흑이 사는 도리가 없다. 이어서 흑A면 백B, 흑C, 백D가 된다. 그러므로 <제3도> 흑은 다음에 백3으로 내려가서 흑4부터 8까지의 손질이 불가피하게 한 뒤에 백9로 흑의 진출에 대비하게 되었으니 좌하의 흑에 대한 공격이 효과를 나타내어 백의 우세가 뚜렷해졌다.



실전 진행도(1~120)

1960년 12월 14일, 15일 도쿄 사카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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