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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쇠퇴하지 않는 1, 3, 5 수책류

kimdong 2015. 7. 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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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쇠퇴하지 않는 1, 3, 5 수책류


  흑1, 3, 5로 <소목>을 차지해가는 포석법을 알고 있는지? 실리지향의 견실한 전법으로서 지금도 프로들에게 애호되고 있다.

  이 포석법은 본인방 도책(道策) 때부터 일반화된 것이다. 선법필승법으로서 완성시킨 것이 본인방 후계자 수책(秀策)이었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수책류>로서 알려져 있다. 덧붙여서 수책은 대국의 결과를 질문 받으면 "선번이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겼습니다."와 같은 말인 것이다.


기본도(흑선)

  흑1, 3, 5가 수책류인데, 유명한 다음의 한수를 알고 있는지?



1도(흑7의 마늘모로서 수책류의 골격 완성. 속도를 조정하며 자리의 낮음을 보충하고 있다)

  백6으로 우하귀에 걸쳤을 때 흑7로 마늘모함이 중요하며 흑1, 3, 5로 세귀에 선행한 스피드를 조정함과 동시에 <소목>의 위치가 낮음을 보강하는 의미도 포함되고 있다.

  이상 흑1, 3, 5의 <소목>과 7의 마늘모로 수책류의 골격이 완성되는 것이나 실리와 속도를 중시한 포석법은 근대 포석에도 통하고 있다.

  흑7의 마늘모는 흑A의 씌움에서 B로 협공하는 맥을 보고 있기 때문에 백8로 그것을 방해하면 재차 흑9에다 마늘모해서 백C면, 흑D의 걸침이나 좌하귀의 굳힘, 어디까지나 포석의 주도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

  수책 왈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흑7의 마늘모가 악수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2도(흑2에 한칸 굳히면 흑4의 세칸 협공이 절호점이 된다. 세칸 협공은 도책의 고안)

  우하귀에서 걸침을 두지 않고 백1의 굳힘의 경우는 흑2의 한칸 굳힘이 좋은 수이다. 예컨대 백3에는 흑4의 세칸 협공이 절호이기 때문에 흑1, 3, 5의 포석법의 위력이 충분함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책류"라고 불리게 된 시기는 19세기 말경이며 그때 부터는 선번 필승이 자명한 것이기 때문에 포석의 연구는 한결같이 백의 수법이 중심이 되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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