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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공부/바둑격언·명언

걸침은 넓은 쪽에서

kimdong 2015. 7. 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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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침은 넓은 쪽에서


  <소목>이나 <외목>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걸침이 한정되어 있으나 <화점>의 경우는 좌우에서 걸칠 수 있기 때문에 걸침의 방향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나 좌는 방향이 반대가 되기 때문에 전혀 별개의 바둑이 된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잘못하면 단번에 패세로 치닫게 된다고 아니할 수 없다.



기본도(백선)

  좌하귀의 흑에는 어떻게 걸쳐 가야할 것인가의 문제. 걸치면 다음의 몇 수를 읽어야 할 케이스이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할 수가 가능하다.

  하변과 좌변의 배석을 고려해보면 스스로 정답을 찾을 것이다.



1도(좌변쪽에서 걸침이 올바름. 이하 백5까지 불만이 없는 갈림)

  간격이 한 줄 넓은 쪽에다 백1로 걸치는 것이 올바르다. 이하 백5까지는 외길과 같은 것이고 좌변의 흑 한점이 들뜨게 되는 것까지는 간단히 읽을 수 있다. 이것이 <걸침은 넓은 쪽에서>인 것이다.

 


참고도(백이 괴롭다)

  백1 쪽에서 걸치면 흑4까지가 필연적이기 때문에 백이 괴로운 것은 자명하다. 백A의 한칸 뜀은 궁색하고 하변의 흑 두점에 대한 압박도 별볼일 없는 것이 된다.



2도(좌우의 넓이가 같을 경우의 걸침은? 흑의 지킴이 엷은 곳에서)

  이처럼 상변과 우변의 벌림의 간격이 같은 경우는 망설이게 되지만 <걸침은 넓은 쪽에서 부터>에 준하는 생각으로 대처하면 좋을 것이다. 예컨대 벌림이 같은 경우에는 <엷은 쪽에서 걸쳐라>이다.



참고도(방향착오)

  상변 좌측, 흑의 세력이 있는 쪽에서 걸치는 것은 실패이다. 이하 흑6의 한칸 뜀까지로 될 것이나 우변의 흑▲까지 보강이 되어 불만이다.



3도(간격이 같을 경우에는 벌린 흑돌의 약한 쪽에 걸치는 것이 올바른 수)

  우하귀 백의 굳힘이 대기하여 우변의 흑은 한점만이라고 하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흑의 지킴이 엷은 우변쪽에서 백1로 걸치는 것이 정착. 우변 백9의 한칸 뜀까지가 보통의 응수로 된다. 흑2로 A면 백B의 3.三 침입. <참고도>와 비교해보면 백1의 올바름은 명백해질 것이다. 우변의 흑 한점이 엷기 때문에 백을 공격할 여유가 없다. 

  또한 백7을 생략하면 흑7의 날일자가 좋은 점이 될 것이고 흑8을 소홀히 하면 백C의 씌움이 준엄하다. 따라서 백9까지가 보통일 것이다.


  원칙으로서 <넓은 쪽에서 걸친다>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 때와 경우에 따라서는 지침의 두터움, 엷음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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