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맥(手筋)공부/모양과맥2 37

문제17

이런 모양을 보면 감각적으로 두고 싶은 곳이 있다. 흑1의 마늘모는 백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다. 백2의 자세가 좋다. 흑1로 치받는 수도 미온적이다. 백2가 요점. 흑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흑1이 쌍방의 요점. 백은 상당히 괴로워 2의 호구로 받아야 하는데 이때 흑3으로 치받는 수가 통쾌하다. 흑1의 치중에 백2로 반발하면 흑3 이하 15까지 흑은 두터운 반면 백의 모양은 응형이 되고 귀의 백도 엷어진다. 흑1에 백2에서 8까지는 소탐대실의 하법. 흑의 외세가 철벽이다.

문제16

백△ 한점을 이용한 실전적인 흑의 처리 수법은? 흑1로 단수하고 3으로 누르는 것은 속수. 하변 흑 두점은 속절없이 잡히고 누가 봐도 맹목적인 결과다. 흑1의 장문이 정확한 수단. 하지만 이후의 수순이 좋지 않다. 흑3의 단수가 무능하며 백4까지 흑의 모양이 아직도 불안정하다. 흑1, 3, 5 역시 속수의 행진. 결과는 흑 전체가 괴멸이다. 흑1의 장문이 好手며, 백2의 단수 때 흑3으로 한점 키우는 것이 요령. 이하 흑11까지 자연스럽게 외곽을 철벽으로 만드는 것이 성공적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