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맥(手筋)공부/모양과맥2 37

문제27

문제도(백선) 살길은 오직 하나뿐이다. 견고해 보이는 흑의 연결에 어떻게 충격을 줄 것인가, 수순이 매우 중요하다. 정해도 백1의 끼움이 맥. 흑의 응수는 A 또는 B. 흑C로 나가는 수는 없다. 계속해서..... 정해도 계속 흑2의 단수에 백5까지. 흑4로 5에 잇는 것은 백A에 끊겨 더 큰 손해다. 변화도 흑2쪽에서 단수하면 백3으로 끼우는 수가 묘착. 흑4로 흑7에서 단수하면 백4로 늘어 A, B 맞보기. 백1을 3에 먼저 끼워도 좋으나 약간 손실이 있어 보다 좋지 않다.

문제26

귀의 백이 살길이 막막하다. 오로지 흑을 갈라놓을 승부처가 있어야만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단 수순에 주의해야 한다. 백1로 붙이고 3으로 젖히는 수가 연관된 맥. 이하 7까지 흑 석점을 잡는다. 백1의 치중은 맥이 아니다. 백2로 잇고 흑3 마늘모에는 흑4로 젖힌다. 백5로 강력하게 끊지만 흑8까지의 결과는 백의 맹목적인 행마로 대실패. 백1 붙임에 흑2 마늘모로 응수하면 백3은 당연하다. 흑4로 붙여 막으면 백5의 젖힘이 맥점이다. 이하 흑A, 백B면 손실이 너무 크다.

문제23

하변 백집이 거의 20집 정도된다. 맥을 찾으면 백진을 분할, 부분적으로 백을 잡을 수 있다. 흑1로 끼우고 백2 때 흑3의 절단이 교묘한 맥. 흑7까지 백 넉점이 분단, 흑의 큰 이익. 흑1 때 이번에는 백2로 응수하면 역시 흑3으로 끊는 것이 맥. 흑7까지 좌측 백 다섯 점이 분단된다. 다시 말하자면 흑1의 한발이 백의 좌우에 손실을 입힌다. 수순 중 백4로 백6에 먼저 따내면 흑4로 단수하고 7로 이으면 백이 더 나쁘다.

문제22

이번 맥은 잘 보이지 않지만, 실전 중에 나타난다면 미소를 지을지도 모른다. 백1의 1선 치중이 절묘한 맥이다. 흑2면 백3, 5 후 흑이 잡힌다. 백1에 먼저 두지않고 3에 잇는 것은 흑4로 젖혀 백은 아무 소득이 없다. 백1 치중에 흑2면 백3 다음 A, B가 맞보기다. 백1 치중에 흑2로 이으면 백3으로 단수. 이하 A, B 맞보기. 이 진행이 보다 흑의 손실이 적으므로 정해이다.

문제20

백△처럼 두칸 벌림은 일반적으로 분단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런 모양에서는 흑이 연속적으로 반격을 가할 수 있다. 흑1로 젖히고 백2 때 흑3으로 끊는 것이 강렬한 맥이다. 계속해서..... 백4로 흑 한점을 잡으면 흑5, 7로 백△을 무력화 시킨다. 흑3으로 끊었을 때 백4로 바깥쪽 흑 한점을 단수하면 흑5, 7로 태세를 전환한 다음 흑9로 젖히면 백의 손살이 크다.

문제18

좌하귀 흑 다섯점을 오른쪽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정확한 수순이 필요하다. 보통 이런 모양은 흑1처럼 껴붙여 찝는 수가 맥이다. 하지만 그 전에 사전 공작이 필요하다. 그런데 만일 흑1 때 백이 착각을 해서 백2로 응수를 해 준다면 흑3으로 끊고 5로 끼운다음 흑7로 내려서면 무사히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요행을 바라는 수순에 지나지 않는다. 흑1의 마늘모도 하나의 접근 방식이지만 백2 다음 흑은 아무런 소득이 없다. 흑1로 먼저 끼우는 것이 요점. 백2로 단수하면 흑3으로 끊는 것이 수단이다. 백4로 흑 한점을 따낼 때 흑5로 찝으면 A, B가 맞보기가 되어 좌우를 연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