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맥(手筋)공부/行馬와手읽기 119

상용의 붙임수

문제도(흑선) 백1로 호구친 장면. 아래쪽 흑 석 점의 수습이 쉽지 않은 모습. 그러나 이같은 형태에서 모양을 정비하는 상용의 행마법이 있다. 1도(정해) 흑1로 붙여서 행마하는 것이 좋은 수. 백2의 치받음에는 흑3에 뻗은 후 5로 마늘모하는 것이 좋다. 백6을 기다려 흑7로 전개하면 흑은 양쪽 모두 처리한 모습이다. 2도(흑, 충분) 흑1에 붙였을 때 백2로 올라서는 것은 의문이다. 흑은 3으로 단수친 후 백4 때 흑5로 진출해 백에 대한 공격을 엿볼 수 있다. 3도(백, 우세) 와 같은 맥점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흑1로 뻗어서 수습하는 정도이지만, 이하 백8까지의 진행을 예상하더라도 백이 우세해 보인다.

밭전자 중앙

문제도(흑선) 흑1의 밭전자 행마는 상당한 책략을 내포하고 있는 수단이다. 그러나 백2처럼 상대방이 자신의 급소를 찔러 왔을 때 대책이 서 있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한다. 1도(정해) 흑1로 날일자 하는 것이 좋은 행마법이다. 백2, 4로 받을 때 흑5로 막으면 백의 공격을 멋지게 방어한 모습이다. 2도(흑, 우세) 흑1 때 백2, 4로 나와 끊으면 흑3, 5로 단수친 후 7로 장문씌우는 것이 좋은 수순이다. 백8, 흑9까지라면 흑의 우세. 3도(실패) 흑1, 3으로 상대의 등을 떠밀어 백4까지 중앙을 두텁게 해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흑 석 점은 여전히 공격의 대상이다.

가벼운 행마법

문제도(흑선) 흑1로 씌우자 백이 2, 4로 절단을 결행해 온 장면. 이같은 형태에서 흑이 가볍게 모양을 정비하는 상용의 행마법이 있다. 1도(정해) 흑1로 한 칸 뛰는 것이 좋은 행마법이다. 백은 2로 뻗는 정도인데, 흑3으로 막은 후 이하 흑7까지 처리하면 흑으로선 충분한 싸움이다. 2도(백, 불만) 흑1 때 백2로 단수치는 것은 의문이다. 흑은 3으로 맞끊는 맥점이 준비되어 있다. 흑5까지 봉쇄되어서는 백이 불리하다. 3도(흑, 무겁다) 단수를 꺼려 흑1로 뻗는 것은 좋지 않다. 백2로 뻗고 이하 흑5까지의 진행이면 와 비교할 때 흑돌이 무거운 모습이다.

단수는 악수

문제도(흑선) 흑1로 씌우자 백2, 4로 절단한 장면이다. 흑은 가볍게 형태를 정비하고 싶은데, 어떻게 두는 것이 최선일까? 어느 쪽으로든 단수치는 것은 이 경우 좋지 않다. 1도(정해) 흑1로 붙이는 것이 좋은 행마법이다. 백2로 뻗는다면 흑3이 침착한 호착. 백4, 흑5까지 손쉽게 수습이 가능하다. 2도(변화) 흑1 때 백2로 올라선다면 흑3으로 단수친 후 5, 7로 돌파하는 것이 예정된 수순이다. 흑11까지 흑은 수습이 가능한 모습이다. 3도(속수) 흑1로 단수친 후 3으로 호구치는 것은 전형적인 속수 행마이다. 이 형태는 흑 전체가 무겁게 공격받는 모습이다.

날일자의 약점

문제도(흑선) 흑1로 입구자해서 중앙 진출을 도모하자 백이 2로 날일자해서 근거를 위협한 장면이다. 흑은 귀의 약점을 추궁해서 형태를 정비하고 싶다. 1도(정해) 흑1로 건너붙이는 것이 좋은 행마법이다. 백이 2로 끊은 후 이하 6까지 흑 한 점을 잡는다면..... 2도(정해 계속) 흑은 1로 단수친 후 3으로 막는 것이 좋은 수순이다. 계속해서 백4로 단수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며 흑은 이하 7까지 손쉽게 수습한다. 3도(실패) 단순하게 흑1로 받는 것은 의문이다. 백2로 올라서는 순간 흑 전체가 근거없이 미생마로 떠돌게 된다.

약점을 추궁

문제도(흑선) 흑1로 붙인 것은 백2 때 흑3으로 끊어서 수습하겠다는 뜻이다. 문제는 백4로 뻗었을 때 흑이 어떤 요령으로 형태를 정비하느냐이다. 1도(정해) 흑1로 마늘모하는 것이 좋은 행마법이다. 백은 2로 뻗는 정도인데, 흑3으로 젖힌 후 이하 7의 호구까지 귀를 크게 차지한다. 2도(백, 무리) 흑1 때 백2로 받는 것은 약간 무리다. 흑3으로 단수 친 후 5에 틀어막으면 백이 불리하다. 3도(흑, 실패) 흑1로 단수친 후 3, 5로 돌파하는 것은 보통의 행마법이지만 지금은 백8까지 흑이 별다른 실효를 거두기 힘든 모양이다. 즉, 흑은 공배만 두었고 백은 양쪽을 다 두었다.

패의 결행 여부

문제도(흑선) 백1로 단수한 장면이다.얼핏 흑을 잇는 한 수로 보이지만 빈삼각의 우형이라는 것이 맘에 걸린다. 흑은 어떤 요령으로 행마를 하는 것이 최선일까? 1도(정해) 흑로 끊어서 의 형태를 유도하는 것이 좋은 수이다. 백2로 따낸다면 흑3으로 잇는다. 백4로 단수쳤을 때 흑5로 뻗으면 백 전체가 미생이다. 2도(흑, 충분) 흑1로 이었을 때 백은 2에 붙이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다. 흑은 3으로 뻗은 후 이하 7까지 실리와 두터움을 동시에 확보한다. 3도(백, 우세) 단순히 흑1로 잇는 것은 묘미가 없다. 백은 2로 호구쳐서 손쉽게 형태를 갖춘다.

축이 유리한 흑

문제도(흑선) 백1로 붙였을 때 흑이 수습하는 문제이다. 이 형태는 의 유불리를 반드시 확인하고 나서 다음 행마를 결정해야 한다. 1도(정해) 이 유리하면 반드시 흑1로 끼워서 둬야 한다. 이 불리하면 백은 2로 단수칠 수밖에 없다. 흑은 이하 7까지 삶의 형태를 갖추게 되는데, 백 모양에 약점을 만들었다는 것이 장점이다. 2도(축) 흑1 때 백2로 단수치는 것은 좋지 않다. 흑3, 5로 백 한점을 으로 잡으면 흑이 두텁다. 3도(흑, 옹색) 이 불리하다면 흑1로 뻗어서 두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백8까지의 결과는 의 두터움과는 차이가 크다.

돌의 방향

문제도(흑선) 백1로 붙인 후 3으로 뻗어서 수습을 꾀한 장면이다. 이후 흑은 백의 근거를 박탈해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지 아니면 적당히 봉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1도(정해) 흑1로 뻗어 적당히 백을 살려주는 것이 좋은 행마법이다. 이후 백은 2로 끊어서 수습, 이하 흑7까지 두터움을 확립해서 충분하다. 2도(백의 무리) 흑1 때 백2로 움직이는 것은 무리수이다. 흑은 3으로 젖힌 후 백4 때 흑5에 이어 백 전체를 무겁게 만들어 공격할 수 있다. 3도(흑, 어려움) 흑1로 호구치는 것은 너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 수이다. 백2로 한 칸 뛰면 아래쪽 흑 석 점이 도리어 공격받는 형태가 되었다.

난해한 젖힘

문제도(흑선) 백1로 젖히면 문제가 다소 복잡해진다. 이후 흑은 어떤 방법으로 형태를 정비하는 것이 최선일까? 1도(정해) 흑1, 3을 선수한 후 5에 한 칸 뛰는 것이 좋은 행마법이다. 백은 6으로 한 칸 뛴 후 백8로 붙여 연결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계속해서..... 2도(정해 계속) 에 이어서 흑1, 3을 선수한 후, 5에 잇는 것이 중요하다. 백은 6으로 넘고 이하 흑19까지 치열한 중앙전이 되는데, 서로 어렵다. 3도(실패) 흑1로 단수쳐서 백 한 점을 잡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백은 2로 단수친 후 이하 백8까지 두터움을 쌓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