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바둑공부
바둑을 공부하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프로에게 지도를 받는 방법, 자기보다 잘두는 사람과 열심히 실전을 쌓는 방법, 정석이나 포석, 맥이나 사활을 책으로 공부하는 방법, 고전이나 현대의 전문기사들 기보를 복기해 보는 방법 등 여러 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최선책은 자기가 둔 바둑을 상수나 전문가에게 보여주며 비평을 받는 방법이다.
문제는 자기가 둔 바둑을 보여주는 방법을 모르는 점이다. 복기를 하지 못하므로 기보작성이 되지 않는다. 그럴 경우는 관전을 시켜서 상수로 하여금 복기해가며 비평하도록 하면 된다. 그보다 문제는 비판을 받기 싫어하는 옹졸한 심리다.
사람들마다 이기려고 기를 쓰면서도 배우려고 하지는 않는다. 이기려면 배워야 한다. 배움에는 노력이 따른다. 또 하나의 문제는 머리가 녹슬어 이미 틀렸다고 포기하는 패배 의식이다. 사슬이 녹슬었다면 열심히 갈고 닦아 보라. 닦아내지도 않고 단념하여 내버려두면 그 녹은 두겹 세겹으로 덕지가 앉아서 영영 쓸모없이 될 것이다.
양동환의 '묘수와 속수'중에서
'바둑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둑, 이래서 안 늘어 (0) | 2014.12.21 |
---|---|
어떻게 하면 바둑이 느는가 (0) | 2014.12.21 |
속수와 자충수 (0) | 2014.12.20 |
묘수와 악수 (0) | 2014.12.19 |
상수와 하수의 다른 점 10가지 (0) | 2014.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