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과 맥(점)
정석이란 한수 한수가 최선이면서도 필연적인 수로 진행된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모두 <맥점>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정석은 <맥점>의 보고. 기본적인 정석 중에서 특히 <맥>을 잘 짚은 경우와 <속수>를 둔 경우. 그 우열이 크게 엇갈리는 예를 골라 소개한다.
기본의 기본
기본형(백선)
백1로 달리고 흑A로 받으면 백이 B로 벌리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는 기본 가운데서도 기본. 그러나 흑2로 준엄하게 붙여 왔다. 백은 여기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1도(속수)
초급자라면 대개는 백1로 부딪쳐 둔다. 백3을 결정지은 다음 5의 벌림까지. 그럴듯한 것 같지만 실은 속수 중에서도 으뜸가는 것이다. 흑은 뒷맛이 하나도 없이 굳혀졌을 뿐만 아니라 흑▲의 무리수가 그대로 통한 셈이다. 흑▲은 꽤 건방진 수이며 혼내주지 않으면 안된다.
2도(반발)
백1로 젖혀 나가는 한수이다. 흑은 당연히 2로 끊겠지만 백3으로 잡아버리면 그만.
3도(백 충분)
이어서 흑4로 단수하고 6으로 잇는 정도이지만 백7로 달려가면, 이 형태는 백이 충분하다. 초보자들은 이 간단한 상황이 쉽게 납득이 안가겠지만.....
4도(정석과의 비교)
백1로 대뜸 <3. 三>에 뛰어 들어가 7까지의 진행되는 정석이 있다는 것은 잘 알 것이다. 이 정석에 비하여 <3도>는 귀를 빵때림한 형태여서 명백히 백이 유리하다. 또 백은 경우에 따라서 손을 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리한 것이다.
<제1형>의 흑2로 붙이는 것은 반발을 받아 나쁘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