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기초공부/묘수첫걸음

<패>로 저항하는 감각(2)

kimdong 2016. 8. 25. 16:08
728x90

<패>로 저항하는 감각(2)

  

<패>쓰는 묘수를 찾아내는 것도 그 사람의 기술의 하나이다. 그러나 <패>쓰는 맥이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잡을 수 있는 것을 일부러 <패>로 만든다든지, 또 무조건 살 수 있는 것을 <패>싸움으로 몰고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어찌 되었건 먼저 <패>의 묘수를 발견할 수 있는 감각을 양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본도

  흑이 먼저 두면 <패>로 만들 수 있다는 것(그것도 한수늘어진 패)이 결론이다.



1도

  이 <사활문제>가 이루어진 수순을 나타내었다. 백9 다음 흑A 호구로 일단락이 된다. 그 다음 백B로 꼬부려서 흑C, 백D, 흑E를 교환한 것이 <기본도>이다.

  이 수순 중 백B와 같은 수가 사실은 자기 공배를 메우는 문제의 수인 것이다. 불가피한 사정이 없는 한, 비록 先手라 할지라도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도

  <1도>의 백9 다음, 흑1로 밀어서 막아버리는 것은 오히려 <뒷맛>을 없애는 것이어서 백2로 지켜 확실하게 살아버린다.



3도

  흑1에서 백4까지. 이것은 올바른 응답인데 이 다음이 문제가 된다.



4도

  흑5의 꼬부림이 <패>를 유인하는 급소이다. 백6은 불가피한데, 흑7로 젖혀서 백의 <궁도>를 좁힌다. 이하 흑11까지 <패>가 된다. 이 <패>싸움은 흑이 다시 A로 공배를 메워야 비로소 <본패>가 되므로 <한수늘어진 패>이다. 약간 흑이 아픈 <패>이지만, 그러나 원래부터 백집이었으므로 흑의 대성공이라 할 수 있다.


'기초공부 > 묘수첫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묘수의 연타  (0) 2016.08.26
<패>로 저항하는 감각(1)  (0) 2016.08.23
환격의 감각(2)  (0) 2016.08.22
환격의 감각(1)  (0) 2016.08.19
요(凹)자로 움츠리는 감각(2)  (0) 201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