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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공부/묘수첫걸음

<패>로 저항하는 감각(1)

kimdong 2016. 8. 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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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로 저항하는 감각(1)

  

바둑에서 강자가 되려면 최후까지 <패>를 다투는 전투정신이 없어서는 안된다.

  이 <패>는 반드시 <사활>문제 뿐이라고는 한정할 수 없지만, 특히 <사활문제>에서 일어나는 <패싸움>이 그 손익관계가 분명한 것이므로 이것들을 다루어 보자.


기본도

  백1로 끼워왔다. 흑으로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위기다. 가령, 무조건 흑이 잡힌다고 가정하면, 거의 20집 가까운 손실을 입게 된다. 대책이 없을까?



1도

  흑1로 얌전히 이으면 백은 2, 4로 <귀살이>한다. 이 다음 흑A로 마늘모하여 다음에 흑B의 먹여치는 수를 본다. 그것이 싫어 백B로 이으면, 흑C로 탈출을 시도하는 수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뒷날의 불안이 남는다.



2도

  이같은 경우, 흑1로 이단젖히는 것이 준엄한 묘수가 된다. 이 수는 동시에 <2의一>의 급소도 된다. 백도 2로 끊는 한수인데, 여기서 흑3으로 되젖히는 것이 멋진 수이다. 계속해서.....



3도

  백4로 흑 한점을 잡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흑5로 두어 <패>가 된다.

  무조건 잡히는 것과 <패>가 되는 것은 차이가 크다. 만약 흑이 <패>에 진다고 할지라도, 얼마간의 보상을 다른 곳에서 찾기 마련인 것이다.



4도

  그런데 같은 <패>의 기술이라도 이 흑1(<2도>의 흑3의 변화)에는, 백2로 움직여 흑 두점이 단수가 되므로 실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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