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형
백의 양걸침에 대해 흑이 붙여 눌러 생긴 모양이다. 이런 모양에서는 백의 벌림이 있는 흑1에 끊는 것이 좋다. 우선 귀의 화점에 대한 양걸침 정석에 대해서 알아보자.
1도
백1의 양걸침에 흑2, 4로 붙여 누르는 형. 백5로 단수하고 7로 내려서는 것도 하나의 형이다.
2도
<1도>의 백7로 그림처럼 백1로 마늘모하고 흑2로 끊으면 3으로 뻗는다. 이런 형도 있음을 알 것이다.
3도
그런데 <1도>의 백7 때 흑1로 위쪽을 끊는 것이 <정석>으로 되어 있다. 이어서 백2로 뻗으면 흑3으로 안는다. 아낌없이 백4로 단수활용한 다음 백6으로 좌변 을 보강하는 진행이 될 것이다.
4도
<3도>가 불만이어서 백2로 마늘모한다면 어떨까? 이것도 하나의 맥이고 없는 수는 아니다.
5도
흑3의 끊음은 당연하다. 백4로 뻗을 때 흑5가 올바른 행마의 급소이다. 백은 6에서 10까지 귀를 파고드는 정도. 여전히 끊고 있는 흑이 A로 움직이는 등의 활력이 남아있어 흑은 큰 불만이 없다.
6도
<원형도>로 돌아가서 지금까지와의 차이는 오른쪽에 백의 세칸 벌림이 있다는 것이다.
7도
먼저 흑1로 끊어보자. 그러면 백2의 마늘모가 호수이다.
8도
흑3의 끊음은 당연하며 흑5로 잡는 것도 불가피하다. 이때 <5도>와 같은 흑A의 마늘모는 백5로 단수쳐 잡히고(백△의 존재가 위력을 발휘) 백6으로 잡아 백이 두터운 모습이다.
9도
흑1로 아래쪽을 끊으면 백△돌의 체면을 위해서 백2로의 단수는 부득이하다.
10도
흑1 때 백2로 잡는 것은 백4로 따내었을 때 백△의 위치가 중복이어서 활동성이 약해진다. 반면 흑은 5로 머리가 내밀어서 좋다.
11도
그래서 백이 아래로부터 단수를 하며 7까지 진행되고 나면 백△의 벌린 돌이 쓸모가 없어지게 되어 불만이다. 백6으로 나오는 수는 없지만, 그림처럼 움직여서 저항한다면.....
12도
백16까지의 진행은 흑이 유리하며, 더군다나 흑 두점의 맛이 남은 것이 백을 불안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