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배한잔과 안주반집

기초공부/死活첫걸음

자충수(공배 메움)1

kimdong 2016. 8. 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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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배를 메우는 것은 나의 몸을 묶는 것>이란 격언이 있다. 즉, <자충>이 되어 손도 발도 내밀지 못한다는 점을 경계한 교훈이다. 그런데 이 격언은 나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공배를 제대로 메워 상대방을 <자충>으로 유인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큰 문제에 부딪치면 <자충수>를 이용하는 수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신중히 최후까지 읽은 다음이 아니면 오히려 역습을 당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형은 공배 매우는 수를 잘 이용하라는 문제이다.



기본형(흑선)

  흑 대마가 <눈>이 하나 뿐이다. 주위는 완전히 봉쇄당해 있으며 남은 곳은 좌하귀 뿐이다. 멋진 수를 찾아낼 수 있을까?



1도(실패)

  우선 생각되는 것이 흑1의 단수인데, 백2로 따내게 하고서 흑3으로 넘어 보아도 뾰죽한 도리가 없다. 이 흑1은 끝내기의 맥에 불과하다.



2도(정해)

  <1도>의 흑1이 실패라면, 이렇게 흑1로 탈출하는 수밖에 없다. 백2는 이 한수. 여기까지 오면 다음은 외길 수순이다.



3도(정해 계속)

  흑3의 마늘모가 올바른 착수이다. <환격>의 맥이 있으므로 백4로 이어야 한다. 그 다음 흑5로 젖혀 비로소 백은 <자충수>때문에 A의 곳을 단수하지 못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4도(실패)

  흑3을 두어 백4로 잇게해주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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