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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형
백1로 머리에 붙여 3으로 맞끊음. 백의 입장은 가볍게 처리하는 맥인데 주위의 흑이 강한 곳이니만큼 잘 되지 않는다. 오히려 흑이 어떻게 응수하는 것이 옳으냐 하는 문제.
1도
6점 이상의 <접바둑>에서 흔히 생기는 모양. 흑▲의 마늘모는 귀를 지키면서 두칸 높은 백의 걸침을 들뜨게 만들어 좋은 점이다. 백1부터 3의 붙임은 가볍게 활용하려는 기분의 수. 이어서 흑A로 끌면 백이 효과를 얻은 것이고 흑B로 젖히면 백A로 끊어 처리를 한다.
2도
흑으로선 4에 단수하고 5로 뻗게 한 다음 6으로 이어 간명하면서도 늦추지 않는 수법이다. 다음에 A와 B가 맞보기.
3도
백은 7로 안을 정도이므로 흑은 8로 밀어올려 좋다. 백도 일단 처리된 모양이라 상호만족이다.
4도
<3도>와 달리 백7로 꼬부린다면 흑8로 젖혀 9와 교환한 다음 흑10으로 잡는다. 이후 백A로 걸쳐 싸울 수 있다.
5도
<제11형>에서 흑이 먼저 4에 뻗으면 어찌될까? 흑12까지 활용한 다음 14로 끊고 16으로 치받아 흑19의 <축>과 아래 흑 넉점을 <사석>으로 조임을 맞보기하자는 감각도 재미있지만, 백17과 21의 묘수가 있어 흑의 실패. 차라리 간명한 <3도. 4도>보다 못하다.
6도
처음으로 돌아가 백1로 붙일 때 흑2 이하 6까지 <바꿔치기>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