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격(環格)
<환격>을 이용하는 <사활문제>에 이르면,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된다. 그러나 이것을 활용할 때의 통쾌감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기본형(백선)
그다지 실전에서 나타나는 형은 아니다. 그러나 기억해두면 도움이 된다.
흑1로 끊어왔다. 백은 어떻게 응수하는 것이 올바른가?
1도
먼저 실패한 예부터 살펴보자. 백1로 단수하면, 흑2로 먹여쳐 백은 응수불능의 상태가 된다. 어느 쪽 흑을 따내어도 수가 나지 않는다. <환격>이 되는 것이다.
2도
기묘한 수이지만 백1이 올바르다. 이렇게 되면 흑은 수가 나지 않는다.
유제1(흑선)
둘 곳은 몇군데 안된다. 어떻게 둘 것인가?
정해도
흑1로 치중하는 수가 올바른 착수. 백1로 잇게해서 흑3으로 끼운다. 백4일 때 흑은 3의 곳을 먹여치면 기본형과 같은 형이다.
실패도
잠자코 흑1로 뚫으면, 백2의 패로 저항하는 수가 있으므로 실패이다.
유제2(흑선)
왼쪽 흑 한점은 잡힐 것 같은데.....
정해도
흑1의 치중이 준엄하다. 백2에는 흑3으로 일단 내려선다. 흑5에서 7로 <환격>의 맥을 짚는다.
정해도(계속)
백8로 두점을 따낸 자리에 흑9로 먹여치는 것이 준엄하다. 백A라면 흑B로 <파호>쳐서 잡는다.
유제3(흑선)
흑 대마는 현재 <눈>이 한개 뿐이다.
정해도
먼저 흑1로 끊어 백의 응수를 살핀다. 백2라면 일단 흑3으로 뻗는다. 이하 11까지 기본형에 환원된다. 도중 흑7의 수순에 주의하자.
변화도
흑1 때 만약 백2라면 흑3으로 내려서서 이하 흑9까지 간단하다.
유제4(흑선)
대단히 어려운 모양이 되었는데.....
정해도
흑1의 젖힘수가 준엄하다. 백2에는 흑3으로 먹여쳐서 <환격>을 노린다. 따라서 백A로 잡는 수가 없으므로, 백B, 흑C가 되어 귀에 <눈>이 확보되었다.
변화도
약간 어려운데, 백2에는 흑3, 5로 키워 흑11까지 후절수(後切手)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