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맞끊는 수
<맞끊어오면 한쪽을 늘라(뻗으라)>는 격언이 있지만, 여기서 설명하는 <맞끊는 묘수>와는 전혀 의미가 다르다.
<맞끊는 수>는 중반전에서 일어나는 전투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맥>이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러면 <맞끊는 묘수>는 어떻게 다른가? 구체적으로 그림을 통해 알아보자.
기본도
예를 들어 이 흑1이 <맞끊는 수>이지만, 이 수에 의해 분단된 위쪽 흑과 아래쪽 흑은 연락할 수가 있다.
1도
평범하게 흑1로 단수하면 백2로 잇는 수가 있어서 도저히 수가 나지 않는다. 이 흑1로 2의 곳에 단수하는 것도 역시 백1로 잇는 수가 있어 같은 결과가 된다.
이 흑1은 <속수>인데 <묘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이렇게 흑1로 매듭짓고 만다.
<기본도>의 흑1로 <맞끊는 수>가 척하고 머리에 떠오를 정도로 <묘수>를 공부해야 한다.
그러면 <기본도>의 흑1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자.
2도
예를 들어 백2로 단수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흑3으로 끼우는 것이다. 그러면 백은 A의 곳을 잇지 못한다. 백이 만약 흑1의 한점을 따내면 흑은 A로 위쪽 한점을 따내어 연락이 이루어진다. 뿐만 아니라, 흑A가 동시에 백 한점을 단수하게 되는데 맞끊는 묘수의 위력인 것이다.
3도
또 백2로 단수하면 흑3으로 끼우는 것이 올바르다. 결과는 <2도>와 비슷하다.
4도
<기본도>가 이루어진 수순을 밝히면 백1로 마늘모하여 탈출을 도모했을 때 흑2의 붙임수가 묘수이고, 백3으로 젖혀서 <기본도>가 이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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