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니류의 내려섬

기타니류의 내려섬

문제도

  기타니 9단이 처음으로 둔, 참으로 땅에 박하고 상대방을 난처하게 만드는 수이다.

  보통 3으로는 A에 끌지만, 이 3은 이렇게 내려서서 다음에 백B라면 흑C로 다시 확대하려는 것이다.

  이 흑3에 대해서 백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힌트] 프로기사의 실전에서는 여기서 백이 손을 빼어 다른 곳으로 전환한 것도 있다. 그런데 백이 손을 빼지 않고 여기를 착수한다면.....

1도(경쾌함)

  백1, 3으로 두고 흑4일 때 다른 곳으로 전환한다. 흑4를 착점하지 않으면 다음 백A가 상당한 호착점이 된다.

2도(무겁다)

  백1, 3은 <1도>에 비해서 무거운 형이다. 흑4 까지 되면 흑의 주문에 걸린 것이라 하겠다.

3도(高川格 정석)

  백1로 호구 벌리고 흑2에 대해서 백7까지는 다카가와가꾸(高川格) 명예 본인방이 창안한 <정석>. 흑A, 백B의 교환을 바로 둘 것인가, 아니면 C의 들여다 보기를 중시해서 두지 않고 보류할 것인가는 경우에 따라 판단할 문제다.

4도(최대한)

 백1로 잇고 흑A로 방비하면 <정석>의 모양으로 되돌아간다. 그것을 A로 두지 않고 흑2는 최대한 확대시키는 것인데 그 다음의 착수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