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마의 묘 제3형
행마의 묘 제3형
제3형(백선)
제17기 본인방전 半田道玄(한다 도겐)9단을 맞아한 도전 시합, 사카다의 백번.
하변에 고립된 백 한점을 어떻게 달아나느냐 하는 문제이다. 그저 달아나기만 하자면 간단하지만, 되도록 가벼운 행마로 흑으로부터 엄한 공격을 받지 않도록 달아나야 한다.
참고도1
이런 형편에서 달아날 때 백1로 뛰는 점으로 만족해서는 유단자의 감각이라고 할 수 없다. 이 형에서는 흑2로 들여다보는 것이 매우 좋은 점이다. 백3으로 이을 때 흑4로 뛰는 것이 또한 절호점이니 마치 백은 흑을 두어주는 꼴이다.
우선 백으로서는 하변이 흑의 새력권이므로 되도록 가볍게 처리하는 방법을 연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참고도2
백1의 날일자로 뛰었다. 이 점이 <전도>의 한칸 뛰기에 비해서 훨씬 나은 편이지만, 아직도 좋지 않은 면이 있다.
백1에 대해서는 흑2의 마늘모가 공격의 급소. 백도 3의 일자로 두어 모양을 갖추는 준비는 되어 있다. 흑4, 백5라는 진행이 예상되는데 이 형은 뒤에 흑A로 건너붙여서 좌우의 연락을 꾀하는 이익이 남아 있다. 그 점이 백으로서는 불만이다. 그보다도 백5까지 된 일단은 다소 불편한 느낌이니 좀 더 발전성이 있는 처리가 필요한 것 같다.
제1도
백1로 어깨를 짚는 것이 최선의 처리법이라 생각했다. 흑▲ 두점이 늘어서서 든든하기 때문에 이 강적에 대해서는 되도록 멀리 두는 것이 좋다.
참고도3
백의 약한 모양을 직접 공격하고자 흑1, 3으로 나가 끊는 것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백은 4, 6으로 뻗어 나가 8로 뛰어 순조롭게 처리할 수 있다. 백은 이렇게 편하게 처리하고 거기에다가 선수를 쥐었으니 만족 이상이다.
그리고 흑1로서 2에 두어 田자 한가운데를 찌르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그때는 백은 1로 사이를 뚫고 내려가 아래 한점을 버린다.
제2도
흑은 역시 1의 마늘모로 응해 왔다. 여기서 백2의 일자로 나가니 이것이 바로 <기대기>의 요령인데, 최초에 어깨를 짚은 점은 물론 백2와 관련된 착상이 아니어서는 안된다. 흑3으로 막을 때 백4로 치받아 모양을 갖춘다. 백6까지 안형이 풍부한 모습임을 주목하자. 도중에 흑3으로 A로 역습하는 경우에는 우선 백B로 되돌아간 다음 3의 곳과 C의 곳을 맞보기로 한다.
참고도4
<제2도> 백2로 <참고도4>의 백1로 뛰는 것은 좀 단순하다. 이에 대해서는 흑2로 뛰어 넉넉한 형이 된다.
이와같이 간단해 보이는 곳에도 여러가지 처리 수단이 있는 법이다.
실전 진행도(1~100)
1962.5.30 사카다 백